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윤중)은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덕유산리조트 호텔티 롤에서 ‘2025 경영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경영자 세미나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최신 인쇄기술과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조합원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조합원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영자 세미나 당일인 20일 오전 7시 50분 서울잠실 종합운동장을 출발한 인쇄인들은 무주 머루와인 동굴을 방문한 뒤 점심식사를 마치고 세미나 장소인 덕유산 리조트로 이동했다. 경영자 세미나는 신입 조합원으로 가입한 박종세 본보 발행편집인 겸 대표와 홍병화㈜효동패키지 대표이사에 대한 환영 소개와 꽃다발 증정식이 진행된 후 김윤중 서울인쇄조합이사장의 개회사, 김종훈 전북 경제부지사와 김병순 대한인쇄문화협회회장의 축사, 초청강연, 분과별 분임토의, 만찬순으로 진행됐다.
기술의 진보는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
김윤중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인쇄업계는 디지털 전환, 친환경 규제 강화, 노동구조의 변화, 그리고 최근 급 부상한 생성형 AI 기술로 산업의 구조와 가치가 근본적으로 뒤흔들리고 있다”며“그러나 기술의 진보는 위기이자 기회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윤중 이사장은 계속해 “조합 역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조합원이 공동생산·공동판매하는 인터넷 플랫폼 구축추진 ▲‘소량 다품종 비닐 파우치 시장’등 새로운 수익모델 다각화 ▲세운지구 입주공간 218개사에서 850개사로 확대 ▲인쇄연합회 특별회원 1,000명 달성 ▲인쇄 기준요금의 정착과 장애인 우선구매제도 개선대응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화로 인쇄업계 난관 과감히 돌파
김종훈 전북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자책 활성화등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쇄물의 양상과 역할도 변화 하고있다”며“오늘 세미나를 통해 인쇄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화합하시고 소통하여 새로운 산업의 전기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적상산 사고를 예로 들며 인쇄문화에 있어 무주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병순 대한인쇄문화협회회장 역시 축사에서 “지금 대내외 경제환경과 인쇄산업의 경영환경이 대단히 좋지 못한만큼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앞에 산재해 있는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한다”며 ESG경영인증 사업 소개와 내년 8월 19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세계 인쇄회의에 대해 소개했다.
AI 장착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 가동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김종훈 전북 경제부지사가 ‘초지일관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전과 미래전략’을, 오상진 경희대학원 교수가‘생성형 AI 시대 전략과 대응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도가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투자 환경에 힘쓰고 있다며 농생명 산업지구조성 등에 대해 소개하고 젊은이들이 전북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상진 교수는 임금노동력 성장의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IT, 자동화 기술을 통한 고용없는 성장, 그리고 기후와 관련된 환경 정책의 강력한 도입을 예시하며 AI 기술의 진화와 그 영향력을 강조했다. 오상진 교수는 앞으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갈 것 이라며 우리의 세상은 변하고 있고, 결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과별 분임토의 통해 발전전략 공유
초청강연에 이어 각 분과별로 분임토의를 통해 인쇄산업 발전전략인 △공공인쇄 조달제도 개선방안(분임조장: 전준호 카오스넷근아 대표) △인쇄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분임 조장: 황정혜 청우 대표) △조합운영 활성화방안(분임조장: 안영주 (주)제이스타메니지먼트솔루션 대표이사) △인쇄산업인력난 해소 방안(분임조장: 여한균 조양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등 네 가지 핵심 과제에 대해 토의를 가진 후 분임조장들이 각각 토의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했다.
전준호 대표는 업계 스스로 기준요금을 준수해야 한다며 업계의 협업 시스템을 확대하고 업체 간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혜 대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업계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조합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쇄산업대응 전략 표준화 기술가이드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안영주 대표이사는 조합 공동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온라인 시장 진출기회 제공과 공동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성 강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한균 대표는 인쇄학과에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인쇄인력 감소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며 디자인 관련 외국인 노동자 고용 방안 연구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미나가 끝난 후 ‘소통과 화합의 시간’에서는 조합원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사회자는 개그맨 최홍림씨가 맡아 진행했고, 가수 한수영씨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음날인 21일 오전에는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해 태권무 공연을 관람후 2025 경영자세미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