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소 컨버팅 시스템 구축
스티커와 레이블에 큰 비중
디자인부터 납품까지 원스톱
미국 시장서도 품질 원더풀
(주)신정문화사(대표이사 강천석)는 올해 35주년을 맞이하는 장인기업으로 최고 기술력과 품질로 성장속도를 내고 있다. (주)신정문화사는 아날로그 인쇄와 디지털 인쇄를 하이브리드하여 신제품을 개발하고 신수종 산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강천석 대표이사를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주)신정문화사 사무실에서 만나 현재 성장동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분야와 향후 전망 그리고 지속적 성장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소상히 들어봤다. 이날 강천석 대표이사와의 만남에는 박종세 본보 발행·편집인 겸 대표가 함께했다.
■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무엇입니까?
(주)신정문화사는 의류 부자재 인쇄물로 출발한 기업입니다. 초기에는 다양한 케어라벨, 행택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시대의 변화와 산업구조의 다변화에 발맞추어 현재는 스티커 및 레이블 인쇄 부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생산품목은 의류용 케어라벨, 행택, 스티커를 포함하여 식품, 의약품 등의 다양한 레이블 인쇄물로 확대되고 있으며, 디자인부터 생산, 검수, 포장, 납품까지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설비와 인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프린트 라벨 사업부에는 포커스인쇄기(전면 2도+후면1도) 5대, 반접커팅기 4대, 고속 일자 커팅기 1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티커 사업부에서는 ESKO CTP 장비를 비롯해 로터리 7도 인쇄기2대, 코니카미놀타 디지털 레이블 프린터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4년 10월에는 고품질UV 디지털인쇄가 가능한 EPSON SurePress L 6534VW 장비를 신규 도입했습니다. 이 장비는 백색 인쇄, 유/무광코팅 동시 적용이 가능하여 고품질 인쇄를 실현하고 있으며, 디지털 후가공 및 플렉소 인쇄까지 연계가능한 플렉소 컨버팅 시스템도 함께 갖추어 생산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 강점 분야와 향후 성장 전략은 무엇입니까?
(주)신정문화사는 35년간 의류 스티커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원단의 특성과 부착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입니다. 별색 인쇄 부문에서도 X-Rite와 같은 고정밀 장비를 활용하여 높은 색상정확도와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주력 시장은 WAL MART, KOHL'S, GAP 등 미국 시장이며, 바이어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유연성과 품질 대응력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상일치도, 인쇄품 질은 물론, 친환경심사 통과까지 인증받은 점에서 미국시장에서의 발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인쇄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고정밀, 고속의 생산이 가능하며, 특히 디지털 인쇄의 경우 소량 다품종 생산에 매우 적합하여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생산환경 또한 직원의 건강보호를위해 작업장내 청결, 위생, 안전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ISO 9001(품질경영 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 시스템)을 비롯하여 SMETA, Higg FEM, Higg FSLM 등의 국제심사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사업 운영 중 겪는 주요 어려움과 해결 방안은 무엇입니까?
당사 전체 매출 중 미국시장 비중이 약 70%에 달해, 미국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장다변화 및 생산 품목의 다각화를 적극 추진중이며, 의류 행택의 경우에도 기존 공급브랜드인 K2, 아이더, 노르디스크 외에 신규브랜드 확보와 RFID 도입 대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기술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보안 레이블, 수분리성 원단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개발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 레이블은 자사 디지털 인쇄 기술을 활용해 위조 방지가 가능하며, 전공정의 내재화를 통해 외부유출 위험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바이오 및 의료분야 등 신수종 산업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향후 회사의 미래 비전은 무엇입니까?
(주)신정문화사는 35년의 역사와 함께 법인전환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현재 사옥에 입주한지도 10년이 되어 향후 10년을 대비한 미래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EPSON Sure Press L-6534VW 디지털 인쇄기도입을 비롯하여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함께, 2세 경영체제도 점진적으로 준비중입니다. 현재 아들은 동국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이론을 공부하며 실무현장 경험도 함께 쌓고있으며, 국내외 전시회 참관을 통해 인쇄산업의 미래를 직접체득하고 있습니다.
■ 인쇄업계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인쇄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금일수록, 장인정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기 분야에 대한 꾸준한 학습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쇄는 디지털화, 다품종 소량화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만큼, 이에 맞춘 설비 투자와 기술 습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