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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벌 프리 넘어 재활용 고속도로 타다 - 레이벌 제거···소비자 알권리 차단 불만 - 에코레이벌 부착···환경 넘어 건강 유리
  • 기사등록 2025-06-20 17: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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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레이벌을 부착해 재활용을 쉽게하며 친환경제품의 지위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사진은 에코레이벌을 부착한 국순당 제품).



레이벌은 제품에 부착되거나 별도 제작되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착된 제품의 정보를 담고 있어 소비자들에게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며 특히 대표성을 가진 레이벌은 제품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노란레이벌이 붙은 병은 대부분 비타민 보충제가 많고 파란스티커가 붙은 음료수는 이온음료로 대표된다. 때문에 각 제조기업이나 유통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레이벌을 크게 바꾸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각인 시키며 홍보에 활용한다고 밝히기도 한다. 

또한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식품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구매, 섭취하려는 스마트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 품이나 어린이용 완구 등에 부착된 레이벌의 정보를 꼼꼼하게 비교하거나 체크하는 경우도 많다. 좀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건강을 우선하겠다는 뜻이다. 모두 레이벌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사례들이다. 때문에 미국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건강식품을 필두로 다양한 제품의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고 정밀하게 알리기 위해 관련 레이벌규정을 강화하는 경우도 많다. 


레이벌 프리..만능 아니다


정부가 각종 규제를 통해 정책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분위기에 편승해 생수를 중심으로 레이벌을 제거한 제품들이 속속등장,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레이벌을 제거한 생수가 친환경이라며 마케팅에도 활용했다. 소비자들이 이에 호응하자 생수를 넘어 다양한 제품에 레이벌을 제거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레이벌은 분리수거시에도 번거롭고 생수의 경우 사실상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미흡하기 때문에 수긍이 간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기본적으로 차단한다는 점, 또 각 기업들이 레이벌이 없는 제품을 어떻게 홍보하고 소비자들에게 각인을 시킬지에 대한 고민도 생겼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제조기업들이 생수와 다르게 친환경포장과 레이벌 부착을 하며 제품의 홍보와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단순하게 레이벌을 없애며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반쪽짜리 제품을 가지고 친환경이라고 홍보한 것이 아니라, 별도로 레이벌을 제거하지 않아도 포장용기와 같이 분리수거가 가능한 에코레이벌을 부착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국순당은 ‘국순당 생막걸리’에 재활용이 쉬운 ‘에코레이벌’을 적용한 개선 제품을 이달 9일 선보였다. 에 코레이벌은 용기와 동일한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재질로 제작돼 제품레이벌을 제거하지 않고도 병째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기술이다. 인쇄에는 재활용 공정에서 쉽게 분리되는 특수잉크를 사용해, 전체적인 재활용 효율을 높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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