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활용시장 경쟁력 강화
한국인쇄학회(회장 오성상)는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소재 PJ호텔에서2025년도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성상 회장과 신기진 국방출판지원단 단장의 인사말에 이어 최신업계 동향을 발표하는 4개의 세션과 동국대학교대학원 졸업논문 2개 세션 발표 등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오성상 회장은 “최근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인쇄기술의 환경변화 속 최신기술을 공유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또한 여러분들께 소통의 자리가 되고 정보 공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기진 단장은 “오늘 이 시간을 계기로 민간 인쇄업계와 국방 출판지원단이 더욱더 공고한 상생의 관계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셜 디자인은 경험과 표현의 언어
김주정 한국컷팅 실장은 'Special Design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실사전문업체로서 한국 컷팅이 주로 시행했던 럭셔리 업계 작업을 실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또한 김주정 실장은 브랜딩의 환경변화, 명품 로고전통에서 모던으로, 융합디자인의 사례(디올 사례), 건축과 그래픽의 결합, 브랜드와 인쇄기술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김주정 실장은 브랜딩이 단순한 시각을 넘어 브랜드의 고유성과 스토리, 혁신성을 바탕으로 스페셜하게 변화고 있고 고딕 기반의 간결하고 현대적 스타일로 변화하고 있으며 세대별 타켓 공략과 글로벌 감성의 절제된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 다. 또한 폐페트병등을 활용한 지속가능성 중심의 소재사용과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 청각 등 멀티센서리(다감각적)디자인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김주정 실장은 디자인과 인쇄는 더 이상 형태가 아닌 경험과 표현의 언어라며 스페셜디자인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화하고 소비자와 깊은 감정적 연결을 형성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플샵으로 혁신과 협력 판매망 활짝
정병완 ㈜위피앤피 대표이사는 ‘30분 안에 이해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디플샵’이라는 주제로 인쇄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과제, 디플샵 플랫폼 소개, 디플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병완 대표이사는 인쇄산업에도 소비자들이 내가 원하는 걸 갖다 바로 만들 수 있는 셀프시대가 도래했다며 기존 옵셋의 대량 인쇄로부터 소비자들이 스스로 주문할 수 있게 하고 소량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디플샵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스마트한 인쇄 플랫폼으로 판매사는 누구나 가입해 디플샵에 등록된 상품을 마진을 추가해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으며 공급사는 상품을 실제로 제작하고 출고하는 인쇄사로 주문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작업요청을 받고 제작완료 후 송장만 등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디플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공급사는 자동주문처리와 파일검 수 최소화로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새로운 판매채널확보와 중복생산과 재주문으로 생산을 안정화 시킬 수 있고판매사는 제작을 몰라도 굿즈판매가 가능하며 맞춤형 굿즈제작이 가능한 점이라고 말했다. 정병완 대표이사는 끝으로 해외서비스도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PDF/X 기반 워크플로우로 최적의 인쇄
강형곤 신구대학교 교수는 'PDF/X 워크플로 적용사례를 통한 최적의 인쇄제작 공정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인쇄산 업에서 'PDF/X 워크플로의 중요성과 이를 통한 자동화 및 부가가치 창출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PDF 워크플로는 디자인과 제작공정을 연결하고 제조현장의 자동화를 이루기 위한 핵심요소로 PDF파일에는 디자인 단계부터 최종 인쇄물제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전 문제점 확인 및 자동화 공정연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PDF/X 파일은 디자이너가 의도한 색상을 최종 인쇄물에 정확히 표현이 가능하며 오버프린트, 투명도, 혼합색상공간 등과 같은 디자인기능을 지원하고 출력 오류를 최소화하며 멀티채널 출판패러다임을 통해 크로스미디어 데이터 준비요구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학습 병행으로 전문성과 기술력 으뜸
김용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 강서캠퍼스 산학협력단 선임은 다양한 정부지원사업 및 산학 협력소개와 ‘일학습병행사업(재직자중심)'을 메인으로 설명했다. 일학습병행사업은 신규 인력 또는 입사 1년 이내에 재직자를 대상으로 약1년간의 훈련을 통해 직무역량을 향상시키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상시 20인 이상 규모와 기술력 및 훈련시설/장비 등의 인프라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F4~ F6 비자 소유자도 대상이 된다. 다만 40세 미만원칙으로 40세 이상인 경우 해당분야 5년 경력 중 해당직종 6개월 미만 근무시 참여 가능하다. 훈련운영 방식은 OJT이며 훈련분야는 인쇄, 목재, 가구 등 다양하다. 특히 인쇄업체는 우대직종으로 분류되어 더 큰 지원이 되고있다고 설명했다.
인쇄용PDF 오류는 시각에 부정적
박지수 동국대학교 대학원생은 ‘인쇄용 PDF 오류가 그림책 파라텍스트로서 시각적 경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박지수 대학원생은 기존 인쇄오류 연구는 색농도, 트래핑 등 기술적 품질평가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인쇄물은 기본적으로 독자의 경험을 위한 결과물이라는 점에 주목해 실험했으며 PDF 오류시 독자의 시각적 경험과 감정 전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PDF/X-4 워크플로우 문제 사전방지
김민찬 동국대학교 대학원생은 ‘옥외광고용 실사출력물의 색상 일관성 확보를 위한 연구-라미네이팅 후 색차 개선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라미네이팅은 실사 출력에서 내구성, 광택도 향상 등 장점이 있지만 필름의 광학적 특성으로 인해 시각적인 색변화(색차, Delta E값 증가)를 유발해 품질저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량적 분석과 사전 보정을 통해 색상 일관성과 품질안정성 확보가 가능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