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커머스와 친환경은 인쇄산업 게임 체인저 - 플렉소 인쇄 2672억불 눈앞···연평균 3%대의 성장세 전망 - 플렉소 인쇄기 생산량도 가속 - 아시아 연평균 성장률 5.8%
  • 기사등록 2025-06-19 14:52:42
기사수정

▲ 인쇄업계에도 친환경의 바람이 강해지면서 디지털과 플렉소 인쇄가 인쇄 전략의 핵심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플렉소 인쇄는 녹색인쇄라 불리울 정도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인도 시장 가장 빠르게 성장


인쇄업계에도 친환경의 바람이 강해지면서 디지털과 플렉소 인쇄가 인쇄전략의 핵심이 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가치평가에 '비 재무적 지표'가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ESG 경영과 함께 이와 같은 트렌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플렉소 인쇄는 녹색인쇄라 불리울 정도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플렉소 인쇄기 생산량 A4 용지 8조 6천억장


글로벌 시장정보회사인 스미더스(Smithers)는 최근 2029년 까지 플렉소 인쇄시장의 미래(The Future of Flexographic Printing Markets to 2029)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플렉소 인쇄시장 규모는 2,305억 달러였으며, 연평균 성장률 3%로 성장해 2029년에는 총 2,672억 달러(2023년 고정 가격기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플렉소 인쇄기 생산량은 2024년 A4 용지 8조 6천억장을 기록했으며, 2029년에는 10조 장으로 증가할 것으로예상된다. 

플렉소 인쇄시장이 가장 큰 3대 지역은 아시아, 북미, 서유럽이다. 2024년 이들 지역은 전 세계 물량의 81%, 매출의 83.1%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물량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5.8%로 강력한 성장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인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와 서유럽은 플렉소 인쇄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지역으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3%와 1.7%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잉크 활용한 친환경 '녹색 인쇄' 부각


플렉소 생산량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포장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이 부문의 성장은 특히 전자상 거래 및 소비자용 박스 부문의 경제적 수요에 힘입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렉소 포장, 레이벌, 접이식 상자 또한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플렉소 인쇄는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확산돼 왔다. 식품 포장에 주로 사용됐던 ‘유성 그라비아 인쇄’대비 잉크와 유해물질 배출절감 효과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그라비아 인쇄는 색상을 선명하게 잘 표현하는 대신 환경유해물질인 △에틸아세테이트 △메틸에틸케톤 △톨루엔 등으로 만든 잉크와 용제가 사용되며 이로 인해 제작 및 세척,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 된다. 반면 수성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기판은 주로 물과 계면활성제(세제)로 세척이 가능한 덕분에 유기용제 사용량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양각방식(볼록한 형태의 판)을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는 음각방식(오목한 형태의 판)인 그라비아 인쇄보다 잉크 사용량이 적다. 깊게 파진형태의 판에 많은 양의 잉크를 비축하고 사용하는 음각방식은 인쇄지에 흡수되는 잉크양이 많은 반면 양각 방식은 인쇄판에 필요한 만큼의 잉크를 도포해 사용할 수 있어서다. 

플렉소 인쇄방식은 별도 용제 없이수성잉크만을 사용하는 양각 인쇄방식을 통해 기존 그라비아 방식 대비 잉크사용량을 50%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총휘발성유기화합물 (TVOC)과 총미연소탄화수소(THC) 방출량도 각각 29%, 30% 줄인다고 한다. 인쇄 후건조 과정의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7%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포장재 잔류용제가 40%적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도 한다.


식품업계 도입 가속화···경제성도 으뜸


오뚜기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주로 제과업계에서 사용하 던 플렉소 방식을 라면에 접목해 자원과 에너지를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플렉소 인쇄방식은 환경적일 뿐 아니라 경제적 이기도하다. 오뚜기는 양각 인쇄로 연간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도 플렉소 인쇄기술을 도입한 후 잉크·유기용제 사용을 연간 800톤 절감했다. 

SPC삼립도 잉크 사용량을 40% 이상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식품 산업구조는 점차소품 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모델로 전환되고 있다. 소비자의 취향과 개성이 다양화 되면서 획일화 된 상품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탓이다. 

그동안 그라비아 인쇄는 대량생산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파여진 음각 인쇄판에 잉크를 비축하고 사용하는 덕분에 규 격화된 제품을 빠르게 찍어낼 수 있었다. 반면 신 제품 출시에 맞춰 포장지 인쇄를 자주 바꿔야하는 산업구조에서는비용절감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다 유연성이 높은 플렉소 인쇄가 주목받은 이유다. 또 다양한 원단을 사용할 수 있어 시장트렌드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주로 필름류를 사용하는 그라비아에 비해 플렉소는 셀로판, 종이 등 다양한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1550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