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산업과 포장산업 등도 혁신을 하고 기술개발을 하며 신시장을 개척하고 타 산업과 연결하고 융합해야 미래비전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R&D)은 필수다. 참고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를 ‘인간·문화·사회’를 망라하는 지식의 축적분을 늘리고 그것을 새롭게 응용함으로써 활용성을 높 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창조적인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단순하게 말하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인 활동을 말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인쇄와 포장산업도 부가가치를 축적하는 R&D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많이 나온다. 그런데 당장 먹고 살기가 바쁜상황에서 개별기업들이 여기에 투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각 산업별 조합들에게 지원정책을 통해 공동 R&D투자를 해서결과를 만들어 내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 개발에 투자를 하기 힘든 중소기업들의 현실을 감안한 지원책으로 풀이된다.
협동조합 통한 공동 R&D 필요
중소기업 중앙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7일 ‘제1회 미래를 여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소통회의’를 열고, 중 소기업인들의 R&D에 관한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 R&D 지원예산확대, 중소기업R&D 연속성 확보를 위한 세제 및 인력지원환경개선, 중소기업업종·공정별AI 확산지원사업 마련, 중소상공인 특화 T커머스 채널 신설 등 15건의 과제를 건의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개별적으로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공동R&D를 통해 성과를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협동조합 10곳에 공동R&D를 지원하면, 1710여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기업들은 R&D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제 및 인력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세액공제 직접 환급임시(3년) 도입, R&D 세액공제 거래제도 도입, 기술취득 세제 재도입 및 세액공제율 3배로 상향, 우수인력유치위 한 ‘K-브레인리턴본부’설치, 실무형 인력재교육위한 ‘R&D 스킬랩’신설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