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3D프린팅이 기술개발과 정부지원, 소재의 다양화 등으로 인해 나날이 발전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3D프린팅 기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공업과 기계분야는 물론 항공과 우주, 자동차, 소비품과 전자, 의료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3D프린팅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군사기술에도 3D프린팅 기술이 적용돼 자폭 드론까지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또 3D프린팅으로 만든 주택이 가파른 집값 상승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최초로 기차역까지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만 봐도 3D프린팅 기술과 제품들의 발전이 상상을 초월하며 우리일상에 상당한 영 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기존 3D프린팅의 주재료인 플라스틱을 사용한 비금속 제품 뿐만 아니라, 제조업 현장에 활용될 금속제품에 대한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의 중산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3D프린팅 산업 성장속도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 시장 규모는최초로 63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트라가 전했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 중국은 3D프린팅 산업에서 지난 10년 동안 30배가 넘는 시장 규모 성장을 이룩한 국가가 된다.
정부가 지원하면 기업은 자신감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국가적으로 3D프린팅을 지원,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3D프린팅 스타트업에 대해 총 38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진행됐고, 산업 투자 규모는 73억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해 세계 3D프린팅 산업투자 규모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다.
또 중국은 세계시장에서 중국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기술 육성’, ‘기술 응용 확대’, ‘산업 생태계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3D프린팅 산업이 중국 핵심 발전 분야로 채택됐고 3D프 린팅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라면 국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의 3D프린팅 산업은 국가 발전 전략 수준으로 격상되며, 이제는 도입 단계를 넘어 미국과 같은 ‘3D 프린팅 퍼스트 무버’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는게 코트라의 평가다. 이런 상황을 통찰하고 국내의 3D프린팅 관련 기업들도 글로벌 3D프린팅 산업 시장이 기술 혁신과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런 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나 3D프린팅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협력할 수 있는 신성장 분야를 포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