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를 맞아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일상과 노후를 위해 다양한 자기만의 건강관리법이 있다. 모임을 통해 정기적으로 배드민턴이나 축구, 야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들부터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을 증진하기도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등산과 걷기도 있다. 또 한 세대와 환경을 불문하고 인기를 끄는 조깅도 많이 한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층들이 조깅동호회를 만들어 적게는 삼삼오오, 많게는 열 댓명씩 무리를 지어 강변이나 도로를 달 리기도 한다. 조깅은 다양한 효과가 있다. 달리기와는 또 다른 개념이다. 조깅은 여유있는 속도로 뛰는것을 말한다. 달리기에 비해 더 느리게 뛰는 것으로 정의한다.
달리기는 땅과 닿지 않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정의되곤 하지만 조깅은 땅과의 접촉을 유지하는 차이점이 있다. 조깅은 많은 효과가 있다. 대표적으로 전신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관절 건강과 심폐기능 강화에 도움이되며 몸을 워밍업시켜 부상 위험을 줄여준다. 또 심혈관계 건강유지와 비만예방 효과가 있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 위험도 줄여준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뇌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방어해주며 혈중 코티졸 농도를 낮춰 우울증상 호전, 척추 유연성 유지 및 수명연장 등에 많은 도움을 준다. 아울러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슬로우 조깅, 중장년층에 인기
또 다른 조깅의 매력은 별도의 준비물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복장과 신발, 자외선을 차단할 수있는것들만 있으면 비교적 큰 부작용 없이 건강을 챙길 수가 있다. 특히 요즘에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슬로조깅이 인기를 모으고 있고 동호인들도 많고 협회도 생기고 있다고 한다. 슬로 조깅은 걷는 속도로 천천히 달리는 운동법이다.
고(故) 다나카 히로아키 일본 후쿠오카대학 스포츠과학부 명예교수가 고안한 달리기 방법으로 2009년 처음 소개 됐다. 그의 저서엔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 가볍게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달리는 것이라고 한다. 빨리걷기와 비슷한 속도면 될 것 같다. 슬로조깅은 몸에 무리를 주지않는 저강도 운동으로 고령자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장시간 운동을 지속할 수 있어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고, 천천히 힘을 발휘하는 근육인 지근을 사용해 근 지구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달릴 때 충격을 최소화 해 무릎과 발목 등의 부상위험이 낮다. 슬로조깅은 조깅과 방법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턱을 들고 시선은 전방을 향한다. 허리와 가슴을 활짝펴고 팔은 살짝 구부려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어준다. 중요한 건 보폭과 발디딤이다. 보폭은10∼20㎝로 좁게한다. 키에 따라 자연스레 달라지는데 자기 발길이를 넘지 않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쉽다.
발은 항상 ‘11’자로 유지한 채 앞꿈치로 먼저 착지하고 뒤꿈치는 잠깐 땅에 닿았다 떼는 느낌으로 달린다. 이때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여 앞꿈치에 체중을 실어야 무릎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뒤꿈치로 쿵쿵달리는게 아니라 소리가 나지 않게 구름위를 뛰 듯 가벼운 발걸음이 포인트라고 한다. 가벼운 조깅과 슬로우 조깅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건강수명도 늘리며 다가올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기초체력을 증진 하는것도 필요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