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생활과 산업에 많은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한 플라스틱 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중국에서 개최됐다. 중국 선전국제컨벤션센터(바오안)에서 앞서 개최된 2025년 차이나플라스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시회는 총 17개 테마로 구성됐다고 한다.
우리생활은 물론 산업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만큼 전시회도 크게 기계전시회와 원료전시회로 나눠서 개최됐다고 코트라가 전했다. 먼저 기계 전시회에는 3D 기술, 플라스틱 포장 기계, 재활용 기술, 고무 기계, 압출 기계 등이 관람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또한 원료 전시회에는 첨가제, 마스터배치, 복합재 및 특수재료, 화학 원료 등이 전시됐다. 전시된 원료 및 기계 등은자동차, 전기전자, 포장, 건축, 의료, 순환경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된다. 이번 전시회는 ‘변화, 협업,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에 맞춰 ‘순환경제’, ‘디지털 생산’, ‘혁신소재’, ‘중국제조·첨단기술’등 4가지 테마를 공개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130여개의 신기술과 신제품이 전시회 현장에서 발표됐다고 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대부분의 신제품과 신기술은 스마트 제조기술, 고효율과 저중량 소재, 저탄소 및 회수 재활용 등 트렌드를 반영했다. 전시회에서는 플라스틱 산업의 트렌드가 ‘첨단기술’과‘친환경’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일본의 폴리플라스틱스는 우수한 내열충격성을 가졌고 가소제가 첨가되지 않아 재활용에 매우 유리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고 한다. 중국 국가 중점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된 산시베이런인쇄기계유한책임회사는 업그레이된 인쇄기법을 가진 즈루이4.0 요판인쇄기계를 발표했다.
즈루이 4.0은 전자동 시스템으로 시간을 20% 절약해 주고 손실도60%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스마트 조작이 가능해 에너지 소비의 5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최대 배기량이 15,000m³/h 미만으로 작업장 환경이 효과적으로 개선돼 이로 인한 에너지 절약은 2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산시베이런은 약60년 동안 포장산업의 대표주자로서 식품, 생활용품, 의약품 등 제품의 포장인쇄 설비를 제조해 왔다고 한다.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과 스마트 운영이 가능한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