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등에서 탈출
무공해 접착제 증가
PUR 사용 확대 추세
환경 보호가 필수 조건이 돼버린 필(必)환경 시대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물품 선택에서 ‘환경 생각하기’를 먼저 고려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제책분야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ESG경영이 기업 경영의 핵심키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속가능성이란 생태계가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제반환경이란 의미로 한마디로 ‘미래 유지가능성’으로 요약된다. 지속가능발전은 인간과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조화, 현 세대와 미래세대간의 형평성 등을 추구한다.
친환경 무공해 다기능성 접착제
현대인들은 새집증후군, 새차증후군 등 다양한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새책증후군은 책의 접착제나 잉크등에서 나오는 페놀, 포름알데히드, 크실렌, 벤젠 등의 화학물질로 인해 눈이나 코가 따가움을 느끼거나 아토피, 비명, 천식, 알레르기 반응 등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인쇄출판업계에서는 발암성·돌연변이성· 생식독성(CMR) 물질이 없는 대두유 기반의 친환경 인쇄잉크를 도입하고 유해물질 잔류를 최소화하는 한편 인쇄물의 재활용성까지 고려해 환경부 담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제책분야도 인쇄, 출판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붐을 타고 있으며 친환경 접착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가고 있다. 지구환경 보존과 기술혁신 가속화, 가치관의 다양화 및 고령화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용제형에서 환경친화적인 무공해성 접착제와 다기능성 접착제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아태지역 접착제 시장 성장세 주목
전 세계 접착제 및 실란트시장은 2020년 570억 달러였으며 연평균 성장률 4.27%로 증가해 2025년올해에는 702억 5,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접착제 및 실란트 시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9년을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32.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020 년177억5,4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6.8%로 증가해 2025년에는 246억 7,000만 달러에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책과 관련된 제품으로 일반EVA 핫멜트접착제, 다기능성(Multi-purpose) 핫멜트접착제, PUR(반응형폴리우레탄) 접착제, 젤라틴접착제, 수성접착제(Water Based Adhesive) 등이 있다.
이들 접착제는 단행본, 참고서, 교과서, 양장본, 월간지, 앨범 등 제책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전세계접착제 시장은 기술에 따라 수성, 용제형, 핫멜트, 반응성 및 기타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중 핫멜트는 2020년 80억 7,3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5.8%로 증가해 올해 107억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반응성 및 기타는 2020년 235억 2,2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6.4%로 증가해 올해 3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친환경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이오 접착제는 2024년에 전 세계적으로 63억달러에 달했으며, 2032년까지 연평 균 10.5%의 성장률로 126억 달러에도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UR과 바이오 접착제 성장가속
친환경 접착제에 대한 수요의 증가와 함께 PUR 접착제와 대두접착제, 탄닌접착제 등이 부각하고 있다. 현재유럽에서는 페이지 풀강도, 코트지에 대한 접착성, 내구성, 내잉크 용제 적성, 내열성, 내한성, 저도포량에 의한 펼침성, 저온(120~130℃) 도포에 의한 에너지 절약과 안전성 향상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PUR 제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의 강조와 높은 생산성, 고급화가 진전되면서 그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PUR 제책은 친환경성과 함께 기존 접착제에 비해 30% 이상 낮은 도막에도 충격과 마모에 대한 저항성이 높고 높은 유연성을 가지며 두께가 두꺼운 책이나 종이가 두꺼운 인쇄물 및 미끄러운 종이 등 특수지를 사용한 제책에도 적합해 고급스럽고 튼튼한무선 제책을 만들 수 있는 장점으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대두접착제는 대두를 이용하므로 폼알데하이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접착제이다. 하지만 수분에 약하므로 습도가 높은 곳에서 보관하면 접착력이 급속히 감소하는 단점이 있다. 이와 함께 탄닌접착제는 원재료인 탄닌이나무(심재나수피)에서부터 추출되는 페놀성 화합물로써 크게 가수분해형 탄닌과 축합형 탄닌(소나무와 와틀 탄닌)으로 나뉘어진다. 탄닌 접착제는 페놀수지 보다 경화시간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