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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자·음성 서류 제공 의무화 성큼 - 인쇄 산업에 새로운 활로 모색 필요 - 디지털 전환과 신기술 도입 가속 예상
  • 기사등록 2025-05-23 1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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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에서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리어프리가 시행됨에 따라 관련 인쇄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가 시각장애인의 금융거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고객이 요청시에 점자 또는 음성 변환된 서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함에 따라, 국내 인쇄 산업계에 새로운 변화와 사업 기회 모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시각장애인이 금융 상품설명서, 계약서 등 중요 서류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고 금융거래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인쇄 방식 및 공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인쇄산업계는 디지털 인쇄기술과의 접목, 시각 보조 기술 전문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시각장애인용 문서 제작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센시(Sensee), 보이스아이(Voiceye)와 같은 기업들의 기술도입 및 활용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센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점자콘텐츠 생성 및 변환 기술을 통해 기존 점자문서 제작에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잦은 금융 서류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인쇄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보이스아이는 인쇄물에 특정 2차원 바코드를 삽입하여 스마트폰앱이나 전용스캐너로 인식시 해당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점자해독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있으며, 이미 전자정부 민원서류 등 다양한 문서에 적용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은행의 점자·음성 서류 제공 의무화는 단순히 규제 준수를 넘어, 우리 사회의 디지털 포용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인쇄산업은 이번 변화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사업기회로 삼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고품질의 점자 및 음성변환 인쇄물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인쇄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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