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인쇄소공인 지원에 온도차가 있다. 청주인쇄소공인지원센터는 지역 인쇄인들의경쟁력 제고에 힘쓰는 반면,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역인쇄산업을 홀대했다. 먼저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청주중앙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청주 인쇄집적지 내 인쇄소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8일 공동인쇄장비 운영교육을 시작으로 영상 활용 마케팅특강과 AI 및 Chat GPT 특강등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된 3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지원사업 신청을 위한 행정 지원’, ‘인쇄기술 및 공정개선 지원’, ‘상품개발 지원’, ‘폰트 및 이미지 라이선스 지원’, ‘홍보 콘텐츠 제작지원’등 경영 개선을 위한 6개분야 지원사업도 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2016년 설립됐으며 올해로 10차 연도사업에돌입했다. 그동안 청주 인쇄·출판 집적지 내 소공인을 대상으로 실무형 교육을 꾸준히 제공해왔다. 특히 2020년 출범한‘인쇄출판산업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공동인쇄장비 운영 능력배양을 위한 특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3종의 특수장비에 대한 직접 사용자를 양성했으며, 다수의 인쇄소공인이 공동장비를 활용해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또 한 집적지내 ‘명문소공인’발굴에도 힘써 현재까지 10여 개 업체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명문소공인으로 선정됐다.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신규입주 대상에서 인쇄업 제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앞서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신규 입주할 기업을 모집했으나 인쇄업은 애초에 모집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쇄산업이 정보와 문화를 동시에 아우르는 산업이고 콘텐츠까지 담고 있지만 정작 모집단계에서부터 대상에도 들지 못한 것이다. 센터 모집 요건과 관련, 진흥원은 한국표준산업 분류상 콘텐츠 산업 업종에 해당하는 업력 7년 미만의 기업으로 게임콘텐츠, 인쇄업, 출판임대업 등은 제외한다고 못 박았다.
김곡미 원장은“수도권에 편중된 지원체계를 벗어나 지역콘텐츠 기업의 창업 투자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밝혔지만 인쇄산업이 제외돼 이런 취지를 무색케 했다. 한편, 선정이 되는 업체는 센터로 본사를 이전해야 하며, 입주 기간은 1년이다. 단, 심사를 통해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입주 시 센터가 운영하는‘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 ‘맞춤형 콘텐츠 개발 지원’, ‘인턴십지원 등 사업에 참여’등을 할 수 있으며, 센터 내 XR스테이지·이벤트홀 등 시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