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레이벌 인쇄시장은 경제의 성장과 시대변화에 따라 변화되어 왔다. 최근에는 친환경이라는 높은벽을 만나 무레이벌 제품이 등장하고 의약품에도 e-레이벌 도입 움직임이 보이는 등 영역이 축소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하지만 여전히 상품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단순상품정보표기를 넘어선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발전하고 있다. 일례로 급변하는 시대변화와 함께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제품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기존의 종이레이벌에서 투명레이벌로 바꾸고 판매량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인구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현상 등에 맞춰 재부착포장 레이벌이 인기를 모으고 있고 개봉한 후에도 탈부착이 간편하여 제품을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점착레이벌도 대세로 자리잡았다. 특히 전자상거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유통업계까지 국내에 속속상륙, 물류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택배용 레이벌과 관련 인쇄산업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 판매가 많아지면서 제품 반품이 쉬워지고 소비자는 반품된 물품의 재판매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에서 개봉했는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개봉방지용 파괴레이벌은 제품의 안전과 소비자의 신뢰를 보호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에는 제품정보 및 유통경로 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전지태그(RFID) 기술이 첨가된 레이벌로 유통의 효율을 높이고 불법복제 상품인지 유통업자와 판매자가 점검할 수 있는 RFID레이벌 등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과 친환경 트렌드 반영
정부가 정책적으로 친환경을 강조하고 소비자들 역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를 높이면서 기업들도 마케팅 전략으로 친환경재료와 생산방식, 제품포장을 강조하면서 덩달아 레이벌도 친환경으로 변모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를 위해 잉크도 유해한 솔벤트류가 아닌 친환경적 에멀전 재료를 기반으로 한 레이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레이벌 제품 생산회사들은 식물성 소재와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레이벌,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이용하는 레이벌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을 쉽게하기 위해서 패키지에 수분리 레이벌을 적용하는 경우도 많다. 수분리 레이벌은 페트병 등의 재활용과정에서 분리수거 시 레이벌을 뜯지 않더라도 재활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편하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친환경과 보안레이벌이 속속 등장하면서 영역축소에 대응, 틈새를 공략하면서 레이벌 고유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