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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데 전기료나 아껴야죠 - 제조업체 78.7%, ‘큰부담’ - 46.4%, 경영활동 위축 돼 -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해야
  • 기사등록 2025-03-21 15:58:12
  • 수정 2025-03-21 15: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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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까지 더해져 인쇄와 제책산업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거대설비를 가동하기 때문에 더욱더 부담이 크다고 한다. 인쇄와 제책산업뿐만 아니라 현장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은 산업용 전기요금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기본요금 피크 연동제와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기요금과 전력시스템에 대한 기업의견’조사 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 수준에 대해 느끼는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78.7%가 ‘부담이 크다’고 했으며, 그중 46.4%는 경영활동이 위축될 정도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79.7%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실제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 경쟁이 심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주요국을 살펴보면 산업용 요금은 주택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전체 용도별 요금 중에서 가장 높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업용 요금은 미국, 중국보다 높으며 발전단가가 낮은 원전의 비중이 우리(29.9%)보다 2배 더 높은 프랑스(64.2%)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기요금 부담으로 국내투자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53.0%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지속되면 경영전략이나 투자계획을 재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19%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나라로 이전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부담을 현장에서 직격탄으로 맞고있는 중소기업들은 시급히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기본요금 피크연동제는 연중 최대전력을 기준으로 기본요금을 부과하기에, 한번이라도 피크가 높게 설정되면 1년 동안 높은 요금을 낸다”면서“기본요금 인상 적용을 1년에서 해당월이나 분기로 완화해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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