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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서울 꿈꾸지만 생산환경 어려움에 고민 - 임대료와 부지확보 넘어선 인재 필요 - 인재 확보 위한 비전 필요 - 단순 비용절감으로는 한계
  • 기사등록 2025-03-21 15: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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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인쇄 기업들이 탈서울 고민을 하고 있지만 물류비 증가와 인재수급, 수주체계 미흡으로 고민에 고민을 고듭하고 있다.



최근 높은 임대료와 좁은 부지로 脫서울을 고민하는 인쇄사들이 늘고 있다. 과거 인쇄산업의 중심지였던 서울의 높은 임대료와 좁은 부지문제에 직면하며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들은 인쇄사들이 서울외각으로 이전을 고려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脫서울, 왜 선택할까 ‘임대료부담’ vs ‘성장 한계’


인쇄사들이 서울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임대료’와 ‘부지’ 문제가 주요하다. 서울, 특히 인쇄 밀집지역의 임대료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고있다. 좁은 공간에 높은 임대료는 인쇄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또한 인쇄업 특성상 넓은 작업공간과 자재 보관 공간이 필수적이지만, 서울에서는 넓은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하늘의별 따기’만큼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설령 확보를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좁고 비좁은 공간과 높은 임대료 부담은 인쇄사의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으며 적극적인 설비투자나 사업 확장은 꿈조차 꾸기 어렵다. 이에 많은 인쇄사들이 임대료가 저렴하고 넓은부지 확보가 용이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넓어진 부지가 ‘생산 효율’과 ‘미래 성장’의 발판이 될까?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에 넓은 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분명 인쇄사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수도권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고 이로 인해 고정비용을 절감 할 수 있으므로 곧바로 인쇄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넓은 부지는 넉넉한 작업공간, 효율적인 자재 및 완제품 보관 공간을 제공하며 이는 생산성의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임대료 부담감소로 확보된 자금은 설비투자여력으로 이어지며 보유하고 있는 노후 설비의 교체와 최신장비도입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구축, 자동화 시스템 도입등 생산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부지 확보는 인재 확보로 이어지지 않아


넓은 부지 확보는 기업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지만, 脫서울 인쇄사들이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가 있다. 바로 가장 중요한 ‘인재확보’라고 할 수 있다. 넓어진 공장의 크기만큼 해당 공간에 채워야 할 인재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수도권이라고 해서 인재 확보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수도권은 다양한 기업들이 몰려있어 인력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인쇄산업은 젊은 세대에게 인기있는 직종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인 인재 유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아무리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이라도,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 특히 대중교통, 지하철 망이 잘 갖춰지지 않은 지역은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脫서울 인쇄사가 인재확보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인재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주거비 부담이 적고 쾌적한 수도권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워라밸’을 중시하는MZ세대를 공략해야 한다. 그리고 유연근무제 도입, 충분한 휴식공간 마련, 사내 문화 개선 등 근무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무리 근무환경이 좋아도, 임금이 낮으면 인재를 유치하기 어렵다. 동종업계 대비 경쟁력 있는 임금수준을 제시하고, 기숙사제공, 교통비지원, 식대제공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여 매력적인 근무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인쇄산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인재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신기술의 도입, 사업다각화, 해외시장 진출 등 구체적인  성장로드맵을 제시하여 인재들에게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 

또한 많은 인쇄사들의 오랜 고민인 숙련된 기술인력 부족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기술교육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사내에서의 자체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외부전문 교육기관과연계하여 직원들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술교육기회 제공은 인재들의 성장 욕구를 충족시키고, 회사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또한 직원들의 출퇴근 편의성을 위해 지하철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선정하게 된다면, 사내 복지중 하나인 통근버스의 운행이나 직원들에게 교통비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이처럼 脫서울은 단순히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넓은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인쇄사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비용의 절감, 생산성향상, 그리고 적극적인 인재유치 노력을 통해 脫서울은 인쇄사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발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脫서울이 성공적인 생존전략으로 성장발판이 되기 위해서는 인재확보라는 숙제를 반드시 해결해야한다. 인재를 끌어들이고,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을구축하는 인쇄사만이 脫서울 시대에 진정한 성공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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