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경제의 정착과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친환경 포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효율성이 낮아 정책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 정책적 지원 필요 공감

환경문제의 다양한 화두가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친 산업분야 중 하나가 포장산업이라고 현장의 포장인들은 밝히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가 발명되기 전에는 주로 종이 소재가 포장재로 사용됐으나 효율성 등이 떨어지는 것과 산림훼손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포장재가 개발되었다고 한다. 

플라스틱은 종이 포장재 대비 식품품질유지 및 위생적 측면에서 우수했고 사용이 간편했기에 사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재사용하기 위해 발명된 플라스틱 포장재는 사용 후 비효율적인 처리로 인해 폐기물 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급격한 도시화, 인구증가는 이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제는 그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경제, 녹색경제적 측면에서 포장재 간소화와 더불어 친환경 포장재, 생분해성 포장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전자상거래 성장에 포장시장도 껑충

포장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온라인거래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전자상거래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만 봐도 유통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기업들이 힘을 과시했지만 최근에는 쿠팡의 성장세에 그 기세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급기야 홈플러스는 회생신청을 했다.

중국의 굴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국내진출을 시작했고 다이소도 익일배송을 시작하며 사실상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전자상거래 확대로 포장재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포장재, 특히 플라스틱 포장재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고 택배 상자도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로 플라스틱 포장재 저감, 재활용, 재사용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포장재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문제가 되고 탄소감축이 각국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부상하면서 순환경제가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갈수록 그 영역을 확장했다. 

덩달아 순환경제의 한축인 친환경 포장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포장산업 현장을 방문해서 경영인들과 대화를 해봐도 이제는 친환경 포장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수가 없다.

성장성과 인식에 관심

친환경에는 대부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규제가 많아지고 여러 가지로 포장산업 자체에 제약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쓰고 생산과정에서 조심할 것도 많은 등 수고로움은 있지만 유통기업들은 물론 대부분의 기업에서 친환경 포장재를 마케팅의 한축으로 찾고있고,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조사 결과도 속속 발표되면서 포장인들은 당연하게 제조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포장시장이 친환경 제품으로 무게추가 옮겨가면서 해당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각종 시장전망 조사기관들의 조사에서도 장밋빛이 많은 만큼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도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는 인식도 한몫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포장산업계의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친환경 포장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 소비자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 여러 경제주체들이 한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관련사업…정부지원필요

먼저 친환경 포장생산에 어느정도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친환경포장재가 아직 기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즉 개발에 드는 비용이나 노력에 비해 성과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다. 사실 친환경 포장재는 일반포장재에 비해 가격이 높다. 또 친환경포장재 생산기술 개발에 전문인력과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이같은 요인으로 개발기업의 원가상승 부담을 야기하지만 정작 수익은 미약하다는 것이 현실적 문제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친환경 제품과 포장재 제품을 소비해야 한다는 인식에 비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는 낮다는 조사들이 속속 나오면서 폭발적인 수요가 일어나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포장재 사용에 일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부, 기업, 소비자가 함께 일회용 포장재 사용으로 인한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소비자 구매행동 변화를 이끌되 기업들은 친환경 포장재를 생산하고 도입하여 관련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정부는 친환경으로 포장되는 제품은 물론 이런 방식으로 생산되는 제품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및 재활용 등 폐기물처리 시스템을 더욱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야한다. 정부는 기업에 환경보호 활동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지원함과 동시에 폐기물 처리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