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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건강수명 연장…쾌적한 일터조성 - 한 개비…기대수명 20분 단축 - 감연법과 단연법 등 활용 도움 - 니코틴 대체요법도 찾을 필요
  • 기사등록 2025-01-31 14: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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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을사년에는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금연방법과 보조법을 활용하여 금연에 성공하고 건강수명을 늘리는 한해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년 을사년도 어느새 한 달 가량이나 지났다. 올해 개개인의 건강목표를 세우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삼일천하로 끝난 경우도 있을 것이다. 특히 금연은 더욱 그럴 것이다. 본인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서, 또 쾌적한 일터 조성을 위해서 금연은 필수다.

금연은 필요성이 가장 크지만 정작 실천해서 성공하기는 매우 어려운 양면성을 가졌다. 때문에 다시 한 번 금연의 의욕을 불태우고 담배를 부러뜨릴 수 있는 각오를 새롭게 해야겠다. 이런 마음가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근 연구 결과도 나왔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기대수명이 20분이나 단축된다는 것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보건부의 의뢰를 받아 최신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구랍 보도했다. 남성은 담배 한 개비당 기대수명이 약 17분, 여성은 약 22분 단축되며, 평균적으로는 20분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에 발표된 기존 추정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20개비 담배 한 갑을 피울 경우 기대수명이 7시간 단축된다는 뜻이다. 하루 1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금연을 시작할 경우 단 8일 만에 기대수명을 하루 연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연구팀은 “연말까지 1년 동안 금연하면 50일 정도의 기대수명 연장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금연은 언제 시작하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빨리 시작할수록 더 길고 건강한 삶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즉 최근 백세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건강수명을 오래 영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본인은 물론 가족들, 나아가 주거공동체의 건강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금연은 이제 필수가 됐다는 방증이다.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접흡연으로 흡연자의 배우자는 폐암에 걸릴 위험이 약 30% 높으며, 심장병에 걸릴 위험은 50% 높아진다. 담배를 피우는 부모를 가진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상기도 질환이 5.7배나 높으며, 폐암발생률도 2배나 높다고 한다.


효과적인 금연방법은?


이처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금연이지만 정작 성공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3~7%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금연 첫 주부터 극심한 금단 증상으로 10명 중 7명이 실패한다는 것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금연길라잡이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금연 시작일은 새해 등 결심의 계기가 되는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금연 시작일 전후 4~5일 동안 중요한 결정 등 심리적인 부담을 주는 일이나 과중한 업무가 있는지 확인해 피하는 것이 좋고 금연 시작 이후 술자리가 없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음주를 하면 금연 욕구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금연 방법은 자신의 흡연 습관과 니코틴 의존도를 고려해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금연이란 한 모금도 피우지 않는 단연법을 말하지만 흡연량이 많고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경우 담배를 서서히 줄여가는 감연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주로 금연 의지가 강한 사람들은 단연법을,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들은 감연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감연법은 단연법 시 금단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 사용하면 좋다. 장기 추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감연법을 통한 흡연량 감소는 금연에 이르는 비율을 약 1.7배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감연법을 선택했을 때 니코틴 함량이 너무 낮은 담배로 갑자기 바꾸지 않고 흡연량이 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흡연 시 연기를 더 자주, 깊이 빨아들이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금단증상을 줄여 금연 성공 확률을 높이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니코틴 대체요법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패치, 껌, 사탕, 흡입기, 스프레이 등의 형태로 니코틴을 공급해주는 금연 방법을 의미한다.

의사와 상담 후 금연 치료를 돕는 약물인 ‘바레니클린’을 복용해보는 것도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레니클린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금연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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