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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자생력은 미래기술에 융합과 연결의 힘! - 자체 경쟁력 키우는 노력 필요 - AI 등 ICT기술 과감하게 도입 - CES 등 전시회서 통찰력 키워
  • 기사등록 2025-01-31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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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산업은 자생력이 약한 관계로 산업지형의 변화와 신기술의 등장. 경제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적극 관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또 타 산업과의 연결성을 강화해야 성장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은 인쇄전시회 모습).



인쇄산업은 자생력(스스로 살길을 찾아 살아 나가는 능력이나 힘)을 어느 정도나 갖췄을까? 이 물음에 당당하게 100%를 가지고 있다고 답할 수 있는 인쇄인이나 관계자들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쇄산업은 역사적으로 봐도 문자나 문화를 축적하고 남기기 위한 수단으로 발명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인쇄기술인 목판인쇄술이나 금속활자들도 엄밀하게 따지면 문자를 통한 문화전파와 교육 등을 위해서 만들어졌고 그렇게 활용된 것이다. 서양의 경우도 쿠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만들었다. 

그런데 우리와 차이점이 있다면 구텐베르크는 금속활자 발명 이후에도 인쇄용 프레스를 도입하였고 20세기까지도 사용된 납과 주석, 안티몬을 합성한 제조방식도 고안했다. 또한 인쇄용 잉크 제조방식도 연구했다. 인쇄산업 고유 발전은 물론 타 업종과 연결하고 융합한 것이 차이다.

또 산업적인 측면으로 봐도 인쇄산업은 수주산업이고 후방연관효과를 기대하는 업종이기에 자력으로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타 업종이 폭발적으로 성장해야 비로소 덩달아 결실을 풍성하게 거둘 수 있다.

때문에 항상 산업지형의 변화와 신기술의 등장, 경제상황과 무역현황 등을 복합적으로 관찰하고 미래 비전을 파악해야 성장하는 인쇄기업을 만들 수 있다. 또 신기술을 접목시키고 타 산업과 연결하며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야 성장을 꾀할 수 있다.


모든 산업과 연결하는 AI기술


이런 맥락에서 인쇄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전시회중 하나가 있다. 바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 Show)다. 미래 기술을 미리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행사인 CES를 살펴보면 혁신 트렌드와 미래 산업의 변화 방향을 알 수 있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의 유력 재벌기업들은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최근 CES를 관통하는 주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인간의 삶을 바꾸는 기술이라는 인공지능은 지난 CES 2025에서 ‘Dive-in AI’라는 주제로 소개됐다. 앞선 CES 2024에서도 ‘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인류 문제 해결의 열쇠를 혁신기술, 그중에서 AI로부터 찾고자 했다.

즉 AI를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가능성을 찾자는 메시지를 통해 산업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AI를 통한 근본적인 혁신을 화두로 삼았다. 왜냐하면 AI는 자체적으로 산업적인 경쟁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타산업과 연결되면 시너지가 크다.

즉 소비자 시장 뿐 아니라 기업 인프라와 스마트 홈 분야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일례로 AI 기반 쇼핑 도구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무려 그 비중이 64%에 달하고, 소매 시장은 7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AI가 소비자 가전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랩탑, TV, 스마트안경, 차량 등에서 AI로 인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고 실제로 관련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CES에서도 선보였다고 한다. 또 스마트홈 솔루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리가 영화에서나 보던 홈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AI는 로봇과 헬스케어에도 도입돼 CES에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구글 제미나이나 챗GPT 같은 AI모델을 로봇에 탑재해 사용자와 대화하며 소통도 할 수 있고 정보도 찾아주는 AI로봇부터 150가지가 넘는 표정과 움직임을 갖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또 헬스케어에서는 1분 가량만 입에 물고 있으면 침 성분을 분석해 호르몬 수치를 보여주는 간편 모니터링 키트부터 매트 위에 올라서기만 해도 몸무게와 함께 몸의 밸런스를 체크해주는 헬스케어 매트, 천식 아동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개인 소비자용 AI 무선 청진기 등 다양한 건강관리 제품들도 주목을 끌었다고 한다.


인쇄, 미래기술 관심 가지고 접목 시켜야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출범하고 AI 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세계 AI 3대 강국을 목표로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 보안, 헬스, 모빌리티 등 산업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인쇄산업도 이 분야에서 결과를 내고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날이 와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인쇄인들이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서양에서는 쿠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기술을 활용하고 응용해 발전시키고 다른 산업과 연결 시켰듯이 인쇄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AI와 인쇄를 연결하고 인쇄기술 발전과 품질관리는 물론 기업구조를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지 못하는 인쇄산업에 AI를 도입하는 것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으나 당장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쇄경영인이 AI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실제로 광범위하게 AI를 사용하면서 한결 도입하는데 수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디지털 대전환은 시작됐다. AI는 4차 산업혁명과 21세기 인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AI 기술의 개발과 활용이 인류의 문명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디지털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쇄산업도 과감하게 이 대열에 동참해서 자생력을 키우고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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