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치가 인쇄를 외면하더라도 갈길은 간다 - 건강은 언제나 중요하다 - 경제, 대내외 불확실 높아 - 내실 다지고 사기 높이자
  • 기사등록 2025-01-31 11:02:58
기사수정

▲ 국내외적인 리스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2025년 을사년을 맞은 인쇄인들은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내실을 다지고 기본에 충실하며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사진은 한 인쇄집적지).



시장질서 지키고 제값받기

경기 좋아지면 ‘금상첨화’


2025년 을사년은 국내외적으로 시작부터가 순탄치가 않았다.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진 정치적인 리스크가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았고 구랍 발생한 항공기 참사로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 신년을 맞았다. 

국외적으로도 계속되는 러우전쟁과 곳곳에 국지적인 분쟁의 씨앗이 남고 미국도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부 2기가 시작되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대부분의 인쇄기업들도 내실을 좀 더 다지고 직원들의 사기를 키우는데 주력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내수가 아직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경제상황도 불확실하니 공격적인 경영을 하기보다는 바닥부터 탄탄한 인쇄기업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쇄는 거대 설비를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고금리가 달갑지 않은 이유다. 기계를 가동해서 은행에 빚을 갚기에도 벅찬 구조라는 말을 많이 한다. 실제로 한계기업으로 내몰리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투자여력이 없어 고육책으로 내실에 방점을 찍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새해에 소망과 희망, 목표도 공존하고 있다. 대체로 인쇄인들은 건강을 지키는 것을 가장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이어 회사와 인쇄업이 잘 되는 것, 사업 외에도 투자 등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것, 정치적인 리스크의 해소, 국내외 경제와 경기의 활성화, 인쇄물 제값받기,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건강한 인쇄기업 만드는 것 등이다.


건강한 인쇄인이 건전한 인쇄 생태계 만든다


인쇄인들은 대부분 여러 가지로 힘든 것이 많은 요즘 상황이지만 그래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생각이라며 인쇄산업을 계속 할 수 있는 것도 자신이 건강하고 직원들과 기업이 건강해야 가능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런 건강한 인쇄DNA와 근육이 모이고 합쳐져야 비로소 인쇄생태계도 건전해지고 건강해 진다고 밝혔다. 

또 인쇄산업은 전후방 연관산업이 많아 인쇄산업이 잘 되면 다른 업종들도 잘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인쇄산업도 건강하고, 우리경제도 건강해져서 살맛나는 을사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건전한 인쇄 생태계를 위해서는 인쇄인들이 먼저 나서서 인쇄물 수주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업황과 경영상황이 어려워질수록 더욱 시장질서가 어지러워지니 스스로 금도를 지키고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연한 인쇄물 단가 후려치기는 그 정도와 횟수가 더욱 증가하고 있고, 거래대금 결제도 지연되거나 미수에 그쳐 자칫 업계전반에 신뢰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경고등도 나오고 있다.


정치적인 리스크가 없으면 좋겠다


인쇄인들은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외변수에 대해서도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국외의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국내 정치적인 문제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 힘들다는 반응이다. 가뜩이나 우리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경제상황이 불안한데 국내 정치문제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까지 겹쳐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계엄과 탄핵과정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폭등, 원자재 가격 등이 대폭 오르면서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채산성 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직접적으로도 연말과 연초에 인쇄산업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반짝 특수가 있는데 이마저도 사라졌다는 탄식도 나온다.

여러 가지 외적인 악재들로 인해 인쇄기업경영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버티는데 이런 정치문제까지 덮치니 참으로 답답하다는 하소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인쇄산업 뿐만 아니라 우리기업들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해 연말 한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46.9%가 국내 정치문제로 “직간접 피해를 입었다”며 “계약취소 등 연말특수가 실종됐다”고 답한 바 있다. 

또한 수출 중소기업 26.3% 역시 직간접 피해를 입어 “계약이 지연되거나 취소되고 환율 급등에 따른 피해가 속출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인쇄기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계는 정치권이 리스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협력을 통해 민생회복과 규제개선 노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무쟁점 법안의 경우 신속한 통과와 올해 연말 종료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의 연장과 전통시장 카드사용액 소득공제 확대, 노동규제 완화, 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등 민생경제, 통상정책 등 현안에 대한 민관 합동 소통채널도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어려울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며 직원들과 똘똘 뭉쳐 전사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어렵다고 본업인 인쇄를 안 할 수도 없기 때문에 꾸준하게 증진하면서 어둠을 해쳐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본은 기술개발을 필두로 고품질 인쇄물 생산과 관리 등 인쇄인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쇄물 납기일과 결제날짜를 지키고 신뢰를 훼손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여건이 허락하는 데로 해외시장도 노크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영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쇄현장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경제와 국내경기가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1522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