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산업계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의 산업재해에 대해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거대 설비를 가동하고 무거운 인쇄물을 적재하거나 지게차 등의 운반장비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쇄물 제조공장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직원들에게 교육을 시킨다고 한다. 특히 이런 분위기는 중대재해처벌법 이후로 더욱 강화됐다.
또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인화물질 등을 격리하고 전기배선 등도 수시로 체크하며 자칫 화마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관리하고 있다. 화재는 그동안 쌓아온 인쇄기업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빼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다고 한다. 하지만 인화물질 등을 많이 쓰는 제조현장이라 언제든지 안전사고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여서 맘을 놓지 못한다는 경영인들이 많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이 인쇄산업계에 크고 작은 화재와 산재소식이 들려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든다. 간간이 들려오는 화재에 이어 최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인쇄기업에서 트럭 적재물 고정 작업 중에 떨어져 사망했다고 한다.
지금보다 더욱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사업장 등과 마찬가지로 인쇄제조 공정 중에도 안전모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안전띠를 매는 등의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약 10만5000명 가량의 인쇄인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 모두가 안전하게 우수한 인쇄물 생산과 품질 관리에 집중하는 건강한 인쇄공장이 되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