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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둑 무너지면 절주 둑으로 ‘건강 우선’ - 잦은 술자리 건강 적신호 - 공복 피하고 음주량 조절 - 안주 잘 먹고 소화기 보호
  • 기사등록 2025-01-02 11: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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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복에 알코올 섭취를 피하고 안주를 잘 챙겨 먹으면서 음주량을 조절하는 등 지혜로운 음주습관을 잘 지켜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에서도 건강을 챙겨야 하겠다.



2024년도 이제 며칠이 남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초에 목표를 건강을 최우선으로 선정하고 지키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이제 한해가 지난 시점에서 얼마나 실천을 했는지 돌아볼 시기이다. 또 내년에도 역시 중요한 목표중 하나가 될 건강한 신체와 삶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특히 연말과 연시에는 술자리가 많아지고 늦은 시간에도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관리에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게 해야 연초에 새해를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것 같다. 일례로 올해가 다가기전에 꼭 이뤄야 할 일은 건강관리라는 인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지난달 12~17일‘동네생활’게시판을 통해‘2024년이 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을 주제로 이용자 대상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9.5%가 ‘운동·건강관리·다이어트’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용자들은 게시판에 “하루 2시간 걷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와“한 달 보름 동안 운동 열심히 하겠다”등 구체적 계획을 밝히는 게시물들도 게재 하고 있어 올해 마지막까지 건강관리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음주량부터 조절하자


이를 실천하는 첫걸음이 연말연시 적당한 음주를 하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술은 안 마시는 것이 건강관리에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술자리를 거부 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술자리 약속이 늘어나면 음주량에 주의해야 한다.

술은 가격이나 종류에 상관 없이 많이 마실수록 해롭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적정음주량은안 마시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술 은 1군 발암물질이고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해를 끼친다.

암 예방 등 건강을 위해서는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술이 암을 초래하는 것은 주성분인 알코올이 만드는 발암 물질이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만드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을 일으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술과 암 발병률의 여러 상관 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으로 입증됐는데, 안면 홍조와 상관없이 하루에 50g(주종별로 5잔가 량)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견줘 암 발생 위험이 2∼3배 까지 증가한다.

특히 질병관리청의‘국민건 강영양조사 제9기 1차 연도 (2022년) 결과’를 보면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 21.3%, 여성 7.0%로 남성은 전년보다 1.6% 포인트 높아졌고 여성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1회 평균 남성은 7잔(또는 맥주 5캔), 여성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시는 비율이다.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한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 (또는 맥주 5캔),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을 뜻하는 월간 폭음률은 남성 48.8%, 여성 25.9%로 전년보다 모두 1.8%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과도한 음주는 심혈관질환, 영양 결핍, 수면장애, 우울감·자살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질병청은 음주 관리를 위해 되도록 술을 마시지 말고, 마신다면 조금씩 나누어 천천히 마시고 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라고 권고했다.‘ 원샷’은 혈중 알코올농도를 급격히 상승시키 므로 지양해야 한다. 연말연시 술자리를 계획 중이라면‘금주 요일’을 정하고, 음주 후에는 적어도 3일은 금주하는 것이 좋다.

질병청은‘술을 마실 때 안주를 먹지 않으면 살이 찌지 않는 다’는 속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알코올은 1g당 약 7 칼로리로, 상당한 칼로리를 내기 때문에 안주 없이 술만 마셔도 그 자체로 칼로리가 쌓인다는 것이다. 체중 조절을 위해 빈속에 술을 마시면 간에 더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아울러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는 속설과는 달리 음주는 숙면을 방해하 고, 숙취 해소를 위한 ‘해장술’ 은 없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소화기 건강도 지켜야


모임과 회식자리가 많은 연말이기 때문에 소화기 건강도 필요하다. 불규칙한 식사와 과음, 밤 늦게까지 먹는 음식 등이 계속돼 소화기 기능에 과부 하가 걸리기 쉽다. 자칫 식도· 위·장 같은 소화기관에 무리를 줘서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 염, 위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소화기 건강에 좋은 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저자극 음식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술을 많이 먹고 안주로 자극적인 맵고 짜며 뜨거운 음식을 자주 즐기면 식도나 위장 점막에 상처가 생기기 쉽고 점막 상처가 있을 때 식사하면 속 쓰림 증상이 악화된다.

때문에 적당한 안주를 먹는 것도 필요하다. 공복에 술을 먹으면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음주 전 죽이나 수프로 가볍게 식사해 허기를 잠재우고 속을 달랠 필요가 있다. 또 단백질은 간이 알코올을 해독할 때 중요한 에너지원 구실을 하고 위에 오래 머무르면서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안주로 치즈와 두부, 살코기, 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나 채소와 과일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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