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 개편 눈길
한국인쇄학회(회장 오성상) 는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충무로 소재 스테이락호텔 대회의 실에서 2024년도 추계학술발 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하영백 총무이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초청강연과 학술논문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학술발표회는 초청강연으로 박승태 한국코닥 상무이사가 ‘드루파2024 인쇄영역 더하기(and) 위한 혁신’ , 정병완 ㈜위 피앤피 대표이사가 ‘인쇄산업의 판도를 뒤집다:XAAS로 재창조된 혁신’ , 최대희 ㈜디어스아이 선임연구원이‘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위한 친환경 그래픽소재 개발’ , 김윤택 한국산업인력공단 선임연구원이 ‘현재와 미래의 인쇄산업을 반영한 국가기술자격 개편’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학술논문 발표로 이주영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인쇄화상전공 대학원생이‘학 습교재 출판물의 인쇄사고 유형별 관리방안에 관한 연구’ , 음세영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 학원 인쇄화상전공 대학원생이 ‘특수인쇄 소재별 UV잉크 접착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대기압 플라즈마 처리 조건에 관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인쇄 트렌드 파악위한 노력 중요
오성상 한국인쇄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내년에는 인쇄 업계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데 이에 잘 대응하기 위해 서는 세계 경제와 인쇄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나뭇잎이 흔들리면 흔들리는 나뭇잎만을 보지말고 바람이 어디에서 오는지, 어디로 부는지 확인하라는 말과 같이 인쇄 인들도 경제에 관심을 갖고 조금 더 공부하길 바라며 오늘 행사가 좋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젊은 인재상’ 시상식이 이뤄졌으며, 가업승계를 하고 있는 이기병 ㈜디피에스 본부장이 수상했다.
드루파2024에서의 코닥의 혁신
박승태 한국코닥 상무이사는 드루파2024에서 선보인 코닥의 인쇄영역의 더하기(and)를 위한 혁신을 소개했다. 박승태 상무이사는“코닥은 오프셋과 디지털 모두의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게임체인저로 지명한 PROSPER ULTRA 520프레스와 초고속 PROSPER 7000 터보 프레스 등을 차례로 소개 했다. 또한 무현상 판재인 소노라는 전세계 6천곳이 넘는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미 국내에도 100여군데가 무현상판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닥은 현재 디지털 쪽에 중점을 두고 워크플로우쪽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비즈니스 솔루션은 PRINERGY와의 연계를 통해 보안이나 자동화 쪽을 더 개선했다고 말했다.
XaaS로 재창조된 혁신과 협력
정병완 ㈜위피앤피 대표이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XaaS 선도 프로젝트 기획지원 대상에 선정된‘디자인플러그 (웹투프린트 통합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디자인플러그숍은 인쇄제조 업체(공급사)와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판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고객이 판매자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쇄물을 주문하고, 디자인부터 제작, 배송 까지 한번에 처리하는 공간이다. 현재 카페24와 연결돼 있으며, 네이버쇼핑, 쿠팡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통합 한다는 계획이다. 정병완 대표 이사는“디자인플러그숍은 판매자와 제조사가 함께 성장할수 있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시장 확장과 기술 혁신을 통해 인쇄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잉크 개발
최대희 디어스아이 선임연구 원은‘지속가능한 친환경 잉크 개발’에 대해 소개했다. 잉크와 관련된 환경 규제로 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중금속, CMR, 과불화화합물 (PFAS), 미네랄오일(MINERAL OIL) 등과 관련된 규제가 있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은 암, 내분기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데, 기름과 친해 다량의 기름을 함유하고 있는 햄버거, 치킨, 감자스낵의 패키지 인쇄 물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중금속은 일반적으로 몸 안에서 높은 활성도를 보이며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독성 작용을 나타낸다. CMR은 발암물질이며, 식품포장재에 많이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PFAS)은 인체에 다양한 악영향을 미친 다. 특히 체내에 축적가능성이 높아 EU와 미국에서는 규제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다. 미네랄 오일 역시 식품 및 화장품 포장 등에 사용되고 있다. 디어스아이는 이러한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솔프리를 공급하고 있다.
인쇄 미래 반영 국가기술자격 개편
김윤택 한국산업인력공단 선임연구원은 2025년부터 개편되는 인쇄분야 국가기술자격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인쇄분야 자격증은 인쇄기사, 인쇄산업기 사, 인쇄기능사 등 3종이 있다. 이들 모두는 시대 흐름에 맞게 이론보다는 실무, 디지털인쇄분야 신설 등으로 변경됐다. 이에 인쇄기사는 인쇄설계기사로 변경해 인쇄물 생산관리, 품질관리 등의 직무를 평가한다. 인쇄산업기사는 디지털인쇄 산업기사로 변경돼 디지털 인쇄작업 실무를 평가한다. 인쇄기능사는 변경없이 전통적인 인쇄방식을 평가한다.
사고별 관리 방안과 최적의 플라즈마
이주영 동국대학교 언론정보 대학원 인쇄화상전공 대학원생이‘학습교재 출판물의 인쇄사고 유형별 관리방안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출판사와 인쇄사 사이의 상호신뢰 구축 방안, 사고예방을 위한 제작과정에서의 문제점 파악 및 개선 방안, 인쇄재료와 용지의 물리적 특성변화에 대해 발표 했다. 또한 음세영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 학원 인쇄화상전공 대학원생은 ‘특수인쇄 소재별 UV잉크 접착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대기압 플라즈마 처리 조건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최적화 방안과 패턴 변화 연구, 특수인쇄 소재와 UV인기와의 접목연구 등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