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와 제지산업등 지역제조업체의 현장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어 고령자나 외국 인력을 고용해 공백을 메우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지방의한인쇄집적지).

인쇄와 제지산업 등 지역 제조업체의 현장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어 고령자나 외국인력을 고용해 공백을 메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443곳을 대상으로 ‘현장 인력 수급과 외국인 고용 현황 조사’를 벌인 결과 222개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55.4%가 현장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제조업이 유통업과 건설업에 비해 인력수급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에는 섬유업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서 식품과 인쇄ㆍ제지, 자동차부품, 기계ㆍ금속 순으로 조사됐다.

인쇄산업은 구조적인 요인과 업종 특성 등으로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인쇄기업들도 전문 기술인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장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으로는 ‘현장 근무 기피 현상’이 37.6%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채용가능 인력부족(청년층 유출, 인구감소 등)’과‘낮은 급여와 복지 수준’이 각각 23.3% 로 나타났다.

현장인력 수급 해소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60세 이상 근로자 계속 고용(32.4%)’을 가장 많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어‘급여와 복지여건 개선을 통한 청년층 고용(28.8%)’ , ‘외국인 근로자 고용(23.4%)’도 주요 대안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기계 설비 자동화(11.7%)와 인건비 저렴한 국가로 생산공장 이전(2.3%)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기업 중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35.6%, 미고용 기업은 64.4%였다.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관리 애로사항으로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구사능력)(38.0%)’을 가장 많이 꼽았 고, 이어서 ‘애사심과 책임감 부족(30.3%)’ ,‘잦은 사업장 변경(17.7%)’ ,‘ 문화적 차이(종교 등)(7.6%)’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외국인 근로자 국적은 베트남(29.1%)이었고, 이어서 필리핀(12.7%), 인도네시아(12.7%), 네팔(10.1%), 우즈베키스탄(7.6%) 순으로 응답했다. 고용 허용 인원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58.2%,‘ 현재 수준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은 41.8%를 차지했다.

체류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63.3%‘ , 현재 수준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은 36.7%로 나타났다. 외국인력 관련 시급한 개선과제는 ‘불성실 외국인력 제재 장치 마련(28.7%)’이 가장 높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25.9%)’ , ‘체류기간 연장(19.8%’ )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