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쇄 장인을 찾아 인증서와 장려금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5대 도시 제조업, 즉 인쇄, 주얼리, 수제화(가방 포함), 의류 봉제, 기계 금속 등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기술을 발전시켜온 장인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달 22일까지 ‘우수 숙련 기술인 공모’ 신청을 받았다. 신청서를 완료한 후 총 30명(직종별 6명) 이내로 장인들을 뽑는다. 선정된 장인들에게는 기술개발 장려금 200만원과 인증서를 지급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과 현장 실사, 3차 우수 숙련 기술인 심사위원회 심사가 이뤄진다. 최종 심사가 완료되는 오는 12월에 선정자를 발표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특허 등록, 학술지·학위 논문 실적 등 서류 심사 요건을 갖출 수 없는 소공인들이 많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시는 근무 기간 배점을 늘리고 숙련 기술 보유도 등을 보다 폭넓게 인정하도록 심사 기준을 일부 변경했다고 한다.
선정자들은 서울도시제조허브(성동구 아차산로17길 9) 2층 공간에 서울시 우수 숙련 기술인 사진이 담긴 현판이 걸린다. 또 특성화고등학교, 기술교육원과 연계한 특강 기회도 제공된다. 참고로 신청 자격은 동일 분야나 직종 산업 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또 공고일 당시 서울시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근무지 소재지가 서울시인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 장인을 선정하는 만큼 사무직도 제외했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서울시 우수 숙련 기술인 선정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소공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묵묵히 땀 흘려 일하는 소공인들의 헌신이 존중 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