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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된 편집과 기획은 ‘힘이 세다’ - 출판문화진흥재단 - 한국출판편집자상 선정 - 서해문집 김선정씨 대상
  • 기사등록 2024-11-26 1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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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제3회 한국출판편집자상 대상 수상자로 출판사 서해문집의 김선정씨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선정씨는 1997년 출판계에 입문한 뒤 지난 27년간 인문·사회과학 분야 책을 기획·편집하며 학술 출판과 인문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김선정씨는 학교 교실에서 책 읽기 수업을 하는 교사들의 체험담을 기록한 ‘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를 펴냄으로써, 학교의 독서교육에 크게 공헌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이 책의 저자들을 주축으로 책 읽기 수업이 확장되어, 이후 교육부에서 정식 교과 과정의 하나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선정씨는 ‘유라시아 견문 1·2·3’ ‘라이선스LP 연대기’ 등 다양한 인문 분야 책을 기획·편집했다. 김씨는 수상 소감에서 “단어 하나, 쉼표 하나, 행갈이 한 줄 한 줄에 대해서도 관심과 의문을 품는 독자를 상대하는 일은 한편으로는 기쁨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숨 막히는 긴장”이라고 밝히며 “평생 편집자로 살아온 것이 축복”이라고 말했다.

실용서를 중심으로 편집한 김민기(도서출판 길벗)씨, 사전류와 곤충기 등 기획물에 강점이 있는 김소영(도서출판 보리)씨는 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공로상은 편집경력 38년의 곽진희(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씨에게 돌아갔다. 사기순(민족사), 김장성(이야기꽃), 박영신(복복서가), 박혜진(민음사) 씨 등 4명은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우리나라 출판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편집 기획자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출판계에서 처음으로 2022년부터 ‘한국출판편집자상’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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