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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집적지 화마…비상 소화장치는 필수품 - 화재로 재산피해 막대하다 - 사전 예방과 진화시설 필수 - 고양시 장항동인쇄단지 총력
  • 기사등록 2024-11-26 10: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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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인쇄 집적지 중 한곳인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사진)은 인쇄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단지내 비상 소화장치 설치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인쇄와 포장산업을 비롯한 산업계에서 화마는 사전에 방지해야 하는 절대과제이다. 화재가 나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쇄와 포장산업은 인화물질이 많은 특성상 더욱더 화재예방에 전사적으로 노력을 해야한다. 

같은 맥락에서 대표적인 인쇄집적지 중 한곳인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은 인쇄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단지내 비상 소화장치 설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고양시는 장항1동 행정복지센터가 전날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장항 인쇄단지내 비상 소화장치 설치를 위한 주민 청원서’를 전달했다고 이달 6일 밝혔다.

이번 청원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간 장항1동 주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주민 600여 명이 뜻을 같이했다. 

장항 인쇄문화단지는 고양시 최대 공장 밀집 지역으로서 130㏊ 면적에 2천1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에서 1만 1천80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지역 내 대부분 공장이 노후화된 샌드위치 패널구조인데다, 인쇄업체와 종이 공장이 70∼80%를 차지해 합선·누전으로 인한 화재에 취약한 상황이다.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곳에선 총 45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재산피해액은 186억 원에 달한다.

고양시 소방·전기 분야 안전관리 자문단이 지난달 23일 장항 인쇄문화단지 현장을 방문해 화재 위험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소방차 진입 동선 확보가 필요하며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한 ‘비상 소화장치’의 추가 설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비상 소화장치 설치는 앞서 지난 9월 6일 진행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장항1동 주민과의 소통간담회에서도 건의된 바가 있다. 또 지난달에는 본보가 보도한 바와 같이 장항1동 청사에서 고양시청, 일산소방서, 장항동 기업인연합회, 장항1동 안전보안관 등 총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인쇄문화단지 비상소화장치 설치 관련 관계기관 업무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이번에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청원서를 전달한 것으로 예측된다.

당시 업무협의를 통해 일산소방서는 기존 소방용수시설 보강 3개년 기본계획 및 예산편성의 변경 가능 여부를 경기북부소방본부에 문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인쇄인들의 노력에 부응하듯 오준환 경기도의원(국민의힘·고양9)이 장항 인쇄문화단지에 ‘비상 소화장치’ 10대를 설치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고 이달 18일 밝혔다. 이에 일산소방서는 올해 안에 소화장치 설치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조기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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