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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철저한 관리라면 건강한 일상 가능 - 침묵의 살인…주의해야 - 나트륨은 고혈압의 적 - 과도한 근력운동 주의
  • 기사등록 2024-10-29 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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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고혈압 환자는 일상에서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관리 등을 하고 동네의원을 통해서도 적절하게 관리받아야 한다.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건강수명에 대한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한 신체로 장수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간과하기 쉬운 고혈압이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정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12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이는‘성인중 28%에 해당되는 수치’라고 한다.

만성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어렵고 이를 알더라도 방치하기 쉬우나 증상이 악화될 경우 심근경색증, 뇌졸증, 시력 손실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이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유독 조심해야 할 병이다. 갑자기 낮아진 기온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압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실제로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에 비해 4배에서 13배 이상 뇌출혈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차가운 바람에 갑자기 노출될 경우 혈압이 상승되며 뇌출혈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정기 건강검진 받아야


고혈압은 혈압을 측정하기 전까지 환자가 스스로 알기 힘들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도는 병원에 방문하여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측정되는 수축기 혈압과 심장이 확장하면서 정맥에서 혈액을 모을 때의 이완기 혈압으로 나뉜다. 평균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 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여겨지며 유전, 흡연, 과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불면, 고염분 식품 섭취 등이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혈압 관리가 필수적이다. 전문의들은 수축기(최고) 혈압 130㎜Hg 미만을 목표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평소 혈압을 자주 체크하고, 혈압이 높을 때는 가까운 병원에서 혈압약을 처방 받도록 해야 한다.

식단과 체력 관리도 고혈압 환자에 중요하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만, 체중을 줄이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주의해야 할 것은 '나트륨'이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는데, 체내에서 이를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혈액을 많이 생성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혈압이 오르게 된다.

소금 섭취를 하루 5g 이하(1 작은술)로 줄이기 위해 평소의 절반 정도로 싱겁게 먹어야 한다. 특히 밥을 국에 말아 먹거나 찌개에 비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다양한 야채와 과일, 통곡물, 생선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을 골고루 섭취하며,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


고혈압 환자는 주 3회, 한 번에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수영, 사이클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폭발적인 힘을 쓰는 근력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갑자기 무거운 역기를 드는 등의 운동을 하면 혈압을 올려 위험할 수 있다.

아울러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보건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동네의원에서 고혈 압·당뇨병 관리 서비스가 본격 시행돼 이를 활용해도 된다.

당뇨병도 같이 관리 받을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검사를 통해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고 질병에 관한 교육·상담과 생활 습관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환자 관리 서비스(1년 주기)를 받을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은 운동, 식생활 등 꾸준한 일상 속 관리가 중요한 질환임에도 이전에는 질환 진단, 약 처방 등의 단편적 관리만 이뤄졌다. 동네의원에서의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관리를 통해 고혈압·당뇨병 환자 개인의 질환 관리 수준을 높이고, 나아가 효율적인 의료전 달체계 구축에도 기여하고자 시작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이 약 5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 시행되는 것이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에 참여하면 환자 본인부담률을 의원 외래 법정본인부담률인 30%에서 20%로 경감해 적용 한다. 또한 걷기 등 스스로 건강 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연간 최대 8만원 상당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하며, 전국 의원에서 진료비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관리 서비스(만성질환 통합관리료) 관련 고시 및 안내 자료,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 지침은 보건복지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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