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벌은 종이나 천등에 상표나 품명 따위를 인쇄 하여 식별이 가능하 도록 상품에 높여 놓는 조각이다. 하지만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의약품 E-레이벌 시범사업은 기존의 종이 레이벌을 PDF나 웹사이트로 변환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눈높이에 맞는 정보를 E-레이벌에 담아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달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에 동국대 권경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해외 사례와 비교한 논문을 최근 약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 해당 논문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운영 현황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시범사업으로 검토해볼 사안들을 도출했다.
논문의 결론에서는 E-레이벌은 도입하는 해외 국가와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현재 소비자와 전문가들에게 제공되는 첨부문서가 일원화되어 있다는 것을 짚었다.
연구팀은 “현재 한국은 전문가와 소비자가 동일한 첨부문서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첨부문서를 개발 시대상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이와 E-레이벌이라는 제공 방식을 결정하기 전에 첨부문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맞춤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E-레이벌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보제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