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으로 30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 사이클을 시작했다. 코로나19이후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고물가로 피해가 속출하자 각국이 연이어 금리를 올렸 으나 이제는 물가가 2%내로 잡혔다고 보고 불황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추세이다.
통화정책이 하강쪽으로 완전히 기운 모습인데 우리나라는 내달 10월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이때 0.25%인하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미국 금리는 5.50%~5.25%에서 5.00%~4.75%로 내려왔다. 우리 나라는 3.50%로 여전히 미국이 우리보다 높으나 계속해서 미국과 키높이를 맞추기에는 부채로 인해 고통이 막심하기에 피벗에 편승해서 3.25% 로 내려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3高중에 하나인 금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어 왔는데 금리가 왜 이렇게 경제에 영향을 주는지는 분명하다. 금리는 돈의 가치이고 돈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금리가 높으면 물가는 잡을 수가 있지만 대신 투자가 줄고 고용도 감소하는 등 불황을 걱정해야 한다. 인쇄업계도 그동안 높은 물가로 인해 고비용 저효율로 고통을 겪어 왔다. 3高역시 인쇄산업 한복판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유니콘 기업 10개, 데카콘 기업 1개 수준의 인쇄업종이지만 그 본질적인 지각판은 국가경제, 나아가 글로벌 거시경제와도 맞닿아 있다. 세계경제에 훈풍이 불고 국가경제가 정상속도를 낼 때 인쇄산업도 온기가 도는 것이다. 더구나 인쇄산업은 수주산업이고 종속산업이라 경기의 민감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통화 유동성도 완화되어 투자가 늘어나고 고용이 창출 되면서 가동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행지수동행지표 역시 양호한 쪽으로 흐를 것이다. 인쇄경기지표 역시 온기가 돌겠지만 우리나라가 저성장국가이고 인쇄물 수주도 여러가지 난관과 한계들이 곳곳에서 잠복돼 있어 과거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
더불어 인쇄산업 양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다. 인쇄환경이 복잡, 다양화 되고 있어 컨설팅과 코칭을 통해 안정성을 한층 높여야 할 당위성 앞에 직면해 있다. 조지 길더 교수가 강조한 역발상을 상기시키고 꾸준한 연구와 개발(R&D)에 이어 연결해서 개발(C&D)을 지속해 나가면 인쇄영토 역시 확장성을 지닐 수 있어 인쇄발전에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는 방향에는 돈의 확장성도 순풍을 만날 수 밖에 없다. 인쇄업계도 마냥 위축되어 웅크리고만 있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성장판을 자극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