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라는 말은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어릴 때부터 자주 듣고 익숙하다. 계절이 변할 때마다 우리 몸은 자연의 순환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신체변화를 겪는다. 올해도 환절기가 다가왔다. 혹독한 무더위가 물러나고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때문에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다시 한 번 면역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우리 몸은 일정 체온을 유지 하기 위해 피부, 근육 등에 에너지를 쓰게 된다. 이럴 경우 면역 세포에 할당되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 기능이 약해진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일상생활 에서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한 환절기를 지나는 건강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적절한 체온 유지와 꾸준한 운동
우리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꾸준한 운동이다. 운동은 한 두번 강도가 높은 것을 하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 다. 전문가들은 30분에서 1시간씩, 땀이 살짝 비칠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주일에 최소 3일 정도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권한다. 다만, 과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도 있다.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발생하는데 이 활성산소가 체내에 쌓여 노화 및 만성질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교차가 커질 수록 우리 몸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적응하려는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아,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지고 결국 면역력도 저하된다.
반신욕과 신체활동, 적절한 실내온도 조절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외출할 때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온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자율신경계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자나 스카프, 마스크 등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새로운 에너지를 축적해 면역력을 키워준다. 잠이 모자라면 인체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감염성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연구 결과 수면 부족은 우리 몸의 선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NK세포 수와 기능을 감소시키고, 후천적으로 획득하는 CD4+ T세 포의 수를 줄인다.
충분한 수분과 필요한 영양소 섭취
운동 등과 함께 챙겨야 할 생활습관 중 하나는 충분한 수분 섭취다. 인체의 약 70%를 구성 하고 있는 물은 체내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몸의 면역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순환이 느려져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으므로 평상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또 제철식품을 골고루 섭취해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양한 건강식품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 이라는 말이 있듯이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되기에 적당한 양을 본인의 신체 상황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 즉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손만 제대로 씻어도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외출 후 귀가했을 때, 음식물을 먹기 전, 애완동물을 만지거나 재채기를 한 후에는 반드시 손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