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산업은 국내 경기가 신통치 않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외국수출을 하는 업체들이 있다. 서울 중구 충무로의 한 인쇄업체는 국내에서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해외 수출이 그나마 괜찮아서 밥벌이는 하고 있다고 말한다. 소규모 인쇄업체들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나름 규모가 있는 업체들은 수출로 어려움을 타개하고 있다. 그런데 갈수록 인상되는 운임이 부담이 되고 그나마 수출을 위한 해운사를 확보하는 것이 애로사항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나서서 중소기업을 위한 선적공간을 따로 마련, 향후 인쇄 수출기업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겠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선적 공간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항로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선박 1회 운항 때마다 42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선적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정기적으로 선박에 물건을 싣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비정기적으로 물건을 싣다 보니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며“해수부와 국적선사가 협력해 국내 항만에서 출항하는 선박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무역협회의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 받은 105 개 기업이다. 향후 확대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공간 제공에 협력한 국적선사는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라인, 남성해운, 천경해운, 팬오션, 범주해운, 동진상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