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업계의 유일한 전시회로 전통을 이어 내려오고 있는 K-프린트 2024는 21~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열렸다.
코로나19이후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업체에서 적극적인 호응으로 참가 규모가 커졌다. 특히 중국업체의 참가들이 두드려지고 있어 볼거리는 물론 전시회의 질적인 가치들도 향상시키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챗GPT, 디지털전환(DX)에 편승하여 이번 K-프린트2024도 이런 시대흐름을 조심스럽게 조명하고 전망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시간들로 분석됐다.
디지털영역 확대와 친환경은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상태이다. 이와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도 속도를 더하고 있어 변화하는 트렌드를 찾고 조명해 볼 수 있는 소중한 동기부여와 기회의 장 그리고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됐다는 평가이다.
이에 따라 다양성과 기술, 미래라는 인쇄 본질들을 대입해 본다면 전시회가 주는 교훈은 매우 크다고도 할 수 있다.
과거 1세대 인쇄는 자취를 감췄는데 그 자리에 디지털, 레이벌, 패키징, 사인 및 광고시장이 착실히 메꿔주고 있다. 전시회도 1세대인 옵셋, 제책, 제판은 기대에서 사라졌으며 새 성장영토에 있는 분야로 대체됐다.
이는 국가경제도 잠재 성장률이 1%대에 머물고 있어 저성장국가 영역에 따라 양극화는 필수적이다. 이런 현실 앞에서는 혁신 없이는 미래를 예단할 수 없고 성장을 기대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인쇄산업계도 혁신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 혁신은 개인은 물론 단체로 마찬가지이다. 혁신의 본질을 찾았다면 성공이라는 영광이 주어진다. 반면 혁신을 찾지 못하거나 읽지 못했다면 단지 이벤트성 행사에 불과 할지도 모른다.
요즘은 인터넷 채널이 활성화되어서 동영상 등 정보의 가치와 현실성, 현장성이 많이 변했다.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도 수준 높은 공부와 지식으로 무장하여 오고 있어 이들의 욕구들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3년후 5년후의 미래들을 선도하거나 내다볼 수 있는 설비들이 전시돼야 한다.
국내에서 이미 다 사용하고 있는 보편화된 설비들은 그다지 관심 사항이 아니다. K-프린트2024의 고민도 여기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이 있다. 또 현장에서 설비들이 계약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시회가 돼야한다.
신기술이 장착된 설비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고 투자대비 생산성이 탁월하다면 인쇄사도 선제적 대응을 해야 투자 효과들이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현장에서의 계약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미래, 비즈니스, 혁신의 감동 드라마가 연출돼야 인쇄사도 인쇄인도 참여 업체도 전시회의 소중한 가치들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또 소통하게 되어 인쇄시장이 확대되고 성장한다. 인쇄업계의 이런 선순환 구조정착에 전시회가 적극 앞장서 나가야 함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