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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출판은 민족문화의 핵심 성장동력 가치 - 경남 통도사에서 학술대회 - 한국인쇄출판사 정립 필요 - 민족 자부심 높여 온 원천
  • 기사등록 2024-08-30 10: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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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학과 출판학, 불교학의 학자들이 경남 양산의 통도사에서 만나 한국인쇄출판문화사에 대해서 연구한 것을 소개하고 이를 앞으로 정립, 발전 시켜나가야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인쇄학과 출판학, 불교학의 학자들이 만나 민족 문화의 핵심인 한국인쇄출판문화사에 대해서 연구한 것을 소개하고 이를 앞으로 정립, 발전 시켜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는 12일 오후 2시 사찰 내 해장보각에서 ‘한국인쇄출판문화사 연구’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통도사가 주최·주관한 이번 학술대회 개회식에는 인쇄출판문화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직접 법어를 전했다. 이어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인쇄문화와 출판문화를 통사적으로 밝히고 시대별 기록물을 중심으로 사회와 문화 전반을 고찰하여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전통을 살펴본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통도사는 지속적으로 전문가의 연구를 지원하여 우리나라 전통 문화의 연구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인쇄출판문화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술대회 주제발표 이어져


이어 2부 학술대회에서는 동원대 교수와 한국출판학회장을 역임한 부길만 박사가 ‘한국인쇄출판문화사 연구의 성과와 의의’를 발표했다. 

부 박사는 “인쇄출판이 민족문화의 핵심이며 우리 역사의 위대한 산물이라는 관점에서 한국인쇄출판문화사를 정립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라며 “인쇄학, 출판학, 불교학의 세 전공의 학자가 힘을 합쳐 이룩한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의 사상사, 문화사 연구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민족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국대 교수와 한국불교학회장을 역임한 고영섭 박사가 ‘기록물로 본 신라와 고려의 사회 문화’를 발표했다. 

그는 “신라와 고려의 역사에서 불교문화의 사회적 중요성을 기록물을 통해 밝혀내면서 학문 세계에서 종교학의 울타리에 갇혀 있던 불교문화의 진수를 한국문화사 속의 핵심 요소로 부각하고자 한다”며 “우리 인쇄출판의 풍성함과 위대함을 새롭게 드러내고 아울러 한국 불교문화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높여온 원천임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인쇄문화협회 전무이사며 중부대 겸임교수인 유창준 박사는 ‘신라와 고려의 인쇄문화’를 발표했다. 유 전무는 “세계문화사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의 문화적 보물을 세세하게 설명하며 구체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 ‘무구정광대다리니경’,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으로 공인된 ‘직지심체요절’과 더불어 금속활자의 기원과 주조, 그 역사적 의의 등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주제는 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 박몽구 박사가 ‘신라와 고려의 출판문화’를 발표했다. 그는 신라 시대 불교의 발달로 인한 저술의 활성화, 불교의 영향과 시가 문학,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저술이 갖는 세계문화사적 의의, 고려 시대 주자학의 수용과 한문학의 번성, 의학의 발달과 의서 편찬 등을 다루며 고려대장경 조성의 시대적 배경과 원인, 고려대장경 판각을 위한 장경 목록, 불교문화사의 획기적 사건인 ‘고려 교장’의 편찬, 나아가 ‘고려 실록’의 역사관과 편찬 및 보관에 대하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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