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쇄복지는 직원 스스로 만들어야 더욱 빛나 -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복지와 직원 실력은 맞물려 - 실력있는 직원이 생산성 주도···업무 효율성과 경쟁력 높여 - 인력난 해소의 한 축 담당해
  • 기사등록 2024-08-30 09:45:32
기사수정

▲ 인쇄발전을 위해서는 모두가 참여하는 전사적인 협력체제 구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요즘 인쇄산업계를 방문해 보면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기업들을 종종 볼 수가 있다. 

인쇄업 업황이 어려워 곳곳에서 힘들다는 아우성이 들리지만 그 와중에도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고, 이들은 대부분 직원들이 마음 편안하게 업무에 매진하도록 배려하고, 성과가 나면 그에 따른 보상도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3D업종이라는 오명을 이겨내고 일하기 좋은 인쇄기업과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인쇄인들이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직원들의 복지 향상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앞서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2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3위), 애플(4위), 페라리(5위)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글로벌 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좋은 근무환경과 첨단 시스템, 양질의 사내 식당, 사내 의원, 피트니스센터, 심리상담센터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또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의 복지프로그램도 세간에 잘 알려져 일하고 싶은 직장 최우선 순위에 꼽히고 있다. 


생산성 향상되면 근무환경도 좋아져


이런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가 요즘 인쇄업체에도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경기도의 한 인쇄기업은 직원들을 위해 출근부터 퇴근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먼저 출근의 경우는 서울 주요 거점을 경유하는 출퇴근 전용버스를 운행,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고를 덜었다고 한다. 편안하게 출근하면 쾌적한 사내에서 퇴근까지 일에 집중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오류가 없는 최상의 인쇄물 생산을 위해 일정한 실내온도 유지와 먼지 제거, 해충 박멸까지 신경을 쓰기에 근무환경이 덩달아 쾌적할 수밖에 없다. 

식사는 국내 유명 푸드사에 외주를 주고 뷔페식으로 구내식당에서 먹을 수 있기에 만족도가 높고 별도로 신경 쓸 부분이 없다고 한다. 

매번 밖에서 매식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오히려 ‘집 밥’ 같은 음식에 직원들은 물론 회사를 찾는 외부 방문객들도 매우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사내에 충분한 휴게실과 헬스장이 있어서 휴식과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할 수도 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업무가 이뤄지고 능률이 오르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운동은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는 게 해당 경영인의 설명이다.

건물 옥상에는 다양한 작물들을 재배, 직원들이 먹고 남는 것은 집에 가져가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이직률이 낮고 회사는 지속해서 성장 중에 있다고 한다.

서울시 구로구의 한 인쇄기업도 탄탄한 복지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유능한 직원들과 오래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복지정책과 시설이 필요하다는 이 회사 경영인의 평소 지론에 따라 다양한 복지정책을 꼼꼼하게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장기 근속한 핵심인력에게는 회사 명의로 사택을 매입해 제공, 가정생활이 안정되게 도왔다. 

또 장기 근속한 영업부의 직원에게는 차량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며 영업에 매진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나아가 오래전부터 직원들의 휴양시설 겸 연수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의 모처에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 사옥을 신축하는 인쇄기업들과 관련 업체들은 필수적으로 직원들의 휴식과 체력증진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헬스장은 기본이고 스크린골프 시설까지 만들어 원스톱 휴식과 직원들 간 소통과 단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기업도 있다. 이 인쇄기업의 경영인은 ‘직원들이 나에게 월급을 주기 때문에 그에 맞는 복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


맨파워와 근무환경은 함께 달린다


인쇄산업계는 현재 인력난을 당면한 문제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인쇄기술을 배우는 젊은 인력들이 부족해서 인쇄단절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앞으로는 인쇄기를 가동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좋은 인쇄설비를 장착하고 좋은 시스템을 구축해도 인쇄기를 돌릴 인재가 없으면 고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인쇄기계의 발달이 계속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현재상황으로는 대부분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인쇄기술을 겸비한 배테랑 기술자들이 갈수록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업계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과 노력들이 인쇄단체와 인쇄인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가시적이고 획기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 특히 인재양성의 요람인 각 대학교에서 인쇄관련 학과를 폐쇄하면서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요즘 MZ세대들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다. 단순하게 직업을 결정하지 않고 여러 가지 조건들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견주어서 비로소 결정을 한다.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조건들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바로 복지정책이다. 

좋은 복지프로그램으로 이직률을 낮추고 새로운 인력을 유입시키는 것도 인력난을 해결하는 지혜 중 하나이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1495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