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의 저성장시대…창조적 파괴로 사업모델 정리
저성장시대 도래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대로 분석하고 있다. 이 2%대도 그나마 지난해 1.4%성장한 기저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에 상당히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1~2%대로 저성장 국가라고도 할 수가 있다.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면 모든 경제활동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성공에 대한 확신들이 줄어들다 보니 투자를 꺼리게 된다. 투자가 줄어드니 생산활동이 느려지고 이익이 축소되다 보니 소비가 줄어 주문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 경제생산의 속도까지 끄집어 내려 다이나믹 코리아는 옛말이 되고 있다.
저성장시대는 경제의 온기는 사라지고 양극화는 필연적으로 찾아온다. 일련의 이런 현상들은 시장축소로 이어져서 빈곤의 악순환만 되풀이하는 사이클을 형성하게 된다. 인쇄 역시 저성장국가의 영향으로 갈수록 어렵다. 특히 5인 이하의 소기업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영세업종이다 보니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이 저성장 국면에는 역동성이 사라지게 되어있어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려면 반드시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들이 살아있다면 저성장시대가 오히려 성장을 위한 소중한 자극제가 되고 있어 혁신구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아무리 작은 영세소기업일지라도 혁신 DNA가 살아있다면 발전이라는 소중한 가치들을 실천할 수가 있다.
IOB지능 갖춰나가면 건전성 높은 새 인쇄영토 창출
마케팅 본질서 수주질서 나와
가상현실 엿보면 유연성 얻어
연결만 잘해도 인쇄영토 커져
인쇄산업계의 혁신영역에는 고품질과 가격, 서비스가 내재되어 있다. 이어 기능성 인쇄물 생산과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감동이 들어가야 하며 이는 열정으로 격상되어 시너지 효과들을 낸다.
인쇄가 지식산업, 예술산업 이라고 하는 것도 감동, 감성이 내재돼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거 시장이 확장기에는 누구나가 성장무드에 동승했으나 1%대 저성장 시대에는 누구나가 아닌 선별해서 동승하는 시대가 되었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뀐다고 기업가 정신도 과거 아날로그 시대와는 사뭇 달라야 하겠다. 디지털 시대에는 변화된 환경에 적극 잘 적응하면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론에 속한다.
인공지능시대의 기업가 정신
요즘 산업계는 과정은 다양하지만 최종 판단은 AI가 해결해준다. AI가 해결사인 셈이다.
AI가 해결사까지 오르게 된 과정을 보면 다양한 데이터의 축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데이터는 과거에서부터 축적해왔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정확성이 확~올라간다. 그래서 인공지능 즉 AI시대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한데 방법론을 잘 숙지하는 것도 시작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인공지능을 유지, 보수시키는 데이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데이터량이 많으면 가치도 올라가고 활용성도 높아진다.
데이터량이 일정분량이 되면 플랫폼을 형성하여 비즈니스 활용도 높아진다.
플랫폼 단계에 올라서면 연결성이 확장되었다고 봐야하고 생산성 향상도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연결성은 돈의 가치와도 비교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연결되어 있고 또 얼마나 많이 플랫폼이 형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AI의 역할도 달라진다.
AI의 역할이 본궤도에 오르면 상당수의 인력도 대체하기에 인건비 절감은 물론 정확성이 받쳐주기 때문에 효율성도 상당히 올라간다. 이와 함께 사전에 시뮬레이션도 돌려볼 수 있기 때문에 사업실패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회 창출이 열려있다.
과거의 스타트업은 요행을 기대하는 경우들이 많았으나 요즘은 AI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기 때문에 실패를 줄일 수있다. 아날로그 시대는 1등보다 2등이 유리한 경우들도 많았으나 AI시대에는 먼저 해야 세계 표준, 업종표준을 주도할 수가 있어 먼저 행동에 옮기고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1등을 해야 수주와 제품 영토를 독점할 수가 있다. 챌린저로는 투자에 비해 효율이 매우 어려워진다.
먼저 행동에 옮겨 이익을 독 점 하 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하는데 이 퍼스트 무버는 지식과 지혜로 잘 디자인하고 데이터 축적을 활용하면 무난하게 돌파할 수가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업체들이잘 활용해 온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는 시대상으로 이제 맞지 않다. 빨리 따라가는 시대는 아날로그 시대나 가능 했지 디지털 시대는 매우 어려운 선택이다. 그래서 먼저 하다가 보면 사업모델도 쉽게 새롭게 들어온다.
뉴 머신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뉴 머신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4차산업혁명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인데 이를 적극 활용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물인터넷 IoT도 사실 따지고 보면 IoE이다. 이 IoE는 Internet of Everything인데 산업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IoB가 돼야한다. IoB가 돼야 인공지능 즉 AI와 잘 연결될 수가 있는데 IoB는 Internet of Brain에서 온 것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여기에 제조기업들은 시간에 관계없이 밤낮으로 일을 할 수가 있는데 종업원 즉 사람으로 공휴일에 관계없이 24시간 밤낮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생산여건을 만들어 나가기란 매우 어려운 선택이 될 수가 있다.
이런 현실을 무난하게 여는 것이 로봇이다. 로봇은 밤낮으로 일할 수 있고 인건비도 절약 하면서 납기준수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이미지 향상과 브랜드 제고를 위해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다가 좀 더 적극성을 보이려면 가상현실(VR)과 증강 현실(AR)도 활용하여 메타버스 시대를 열어나가는 것도 매우 바람직한 선택이고 유익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문명의 이기주의는 내가 어떻게 선택하고 열어나갈 것인 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지만 도전적이고 외롭고 어려운 길이 결국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성공적인 길이다. 남이 다하는 아무나 할 수 있는 내생가공기술로는 첨단을 논하는 요즘의 비즈니스 모델과는 맞지도 않고 거리감도 있다.
기업가 정신도 이런 모범과 도전에서 시작하고 그 출발에서 어려움을 즐기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가 있다. 모두가 하는 평범한 길은 이익영토가 없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평탄한 길보다 어려운 길을 뚜벅뚜벅 걷는 사람이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갖춘 사람이다.
인쇄 기업가 정신
인쇄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정리되고 있다. 유니콘기업 10개, 데카콘기업 1개 정도인데 시장도 크지 않고 영세하다고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인쇄 업종이 규모로 따지기 이전에 문화와 예술이라는 속성이 있어 국가가 장려하고 지원해야할 산업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인쇄영토는 영원할 것이며 인쇄인들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필요성이 있다. 규모가 큰 인기업종은 그와 비례하여 경쟁 또한 엄청 강하나 인쇄같이 3D업종, 굴뚝기업, 심지어 사양 업종이라고 말하면 역으로 해석하고 풀이하면 편안하게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업종이다.
M&A는 물론 C&A까지 기업가 정신은 미래
이는 경쟁 수위가 매우 낮고 질서가 정리돼 있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산업활성화에 대한 시스템만 잘 정착시켜 놓으면 쉽고 편안하게 인쇄를 할 수가 있다. 여기에다가 인쇄문화산업진흥법, 뿌리기업, 인쇄조례제정으로 법과 제도에 의한 인쇄영토를 보호받아야 하겠다. 또한 4차산업혁명을 적극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수주산업인만큼 수주체계와 질서를 확실하게 정립시켜 나갈 필요성이 있다. 장애인단체의 인쇄물 수주를 근절하고, 표준단가표 제정으로 건전한 거래질서와 유통질서를 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인쇄산업도 생존을 기반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하므로 경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경영을 하지 못하면 수주, 생산, 납품체계가 뒤틀려져서 시행착오가 생길 수 있고 남지 않은 가동률이 지속될 수가 있다.
인사, 생산, 재무는 기본이고 마케팅과 정보도 적극 활용하여 성장산업이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련의 이런 계획과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도 기업가 정신은 큰 역할을 할게 분명하다. 시대가 변하면 인쇄기업 환경들도 변하게 되어 있다. 조지프슘페터 교수가 제안한 창조적 파괴로 현실을 적극 리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인쇄산업이 창조적 파괴를 실행하고 적극 실천해 나간다면 건전성이 강화되고 성장에너지가 축적돼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렵고 변화된 생산환경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기업가 정신은 새삼 제기되고 있다. 합리적인 기업가 정신은 무조건 공격앞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사고와 생산적인 판단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성공을 위해서는 한발 물러설 줄도 아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M&A는 물론 C&A, C&D, M&D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업종전문화만 고집하지 않고 업종다양화까지 실천한다. 요즘처럼 어렵고 힘들다고 모두가 아우성일 때 합리적인 기업가 정신함양은 소중한 경영교과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취재 및 정리 = 박우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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