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인 6월~8월은 전통적인 인쇄산업의 계절적인 불황기로 알려져 있다. 인쇄산업 현장에서도 경영인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거나 손사래를 치면서 업황을 묻는 질문에 대신한다. 그만큼 여름철은 비수기라는 인식이 강하다.
인쇄기를 돌리는 경우는 그나마 낫고 가동 자체를 안 하는 경우도 있다. 부분가동 등 자체 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인쇄물이 줄어드는 데는 장사가 없다. 내수부진의 골이 깊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은 계속 상승돼 채산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가지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꺾이고 안정을 찾아가면 내수부터 점차 개선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는 중소기업 전반에도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4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하반기 전반적인 경기전망이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12.0%로 나타났다.
비교적 적은 수의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 결과‘ ( 호전됐 다’응답 8.2%)와 비교했을 때소폭 개선된 수치라고 한다.
항목별 경기전망에서는 매출 (10.2%→13.6%), 영업이익 (7.4%→ 12.0%), 자금사정 (7.4%→10.0%), 공장가동률 (10.9%→12.8%) 등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대비 하반기에‘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모든 항목에서 소폭 증가 했다.
역계열 추세 항목인 인력수준(7.8%→6.6%), 재고수준 (14.0%→11.7%), 설비수준 (6.8%→5.3%)에서도‘과잉’으로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상반기 대비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에 겪었던 주요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은 원자재가격 상승(43.8%), 내수 부진(41.8%), 인건비 상승 (35.4%), 금리 상승(19.6%) 등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예상되는 주요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40.8%), 내수 부진(40.8%), 인건비 상승(32.8%), 금리 상승 (19.2%)등으로 나타나 상하반기 경영애로 요인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6년 이후 내수회복
응답 중소기업 절반 이상 (54.8%)은 내수경제 예상 회복 시점을‘2026년 이후’로 응답 했다.‘ 2025년’에 내수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6.4%로 나타났으며,‘ 2024년’에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8.8%에 불과했다. 2024 년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 로는 비용절감·구조조정 등경영 내실화(27.0%)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경영 리스크 관리(20.2%), 핵심 인력 유지및 역량 강화(18.4%), 외형 성장(10.4%)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 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51.8%), 금융 지원(42.8%), 인력난 해소 (28.8%), 원자재 수급 안정화 (20.4%) 순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정부는 내수부양 정책과 함께 세금 부담을 완화해 주는 감세정책 등 투트랙으로 경기활성화를 해야 할 것으로 중기중앙회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또 중기중앙회는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노동정책 유연화와 규제 완화등 중소기업이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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