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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 인쇄 저조 - 대구경북인쇄조합, 정보공개 청구 - 지역 인쇄업체 이용률 평균 20%대 - 지자체 차원의 정책개선 시급 평가
  • 기사등록 2024-07-30 11:26:58
  • 수정 2024-07-30 1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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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사진)에 따르면 대구·경북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 업체 이용률은 평균 20%대 정도에 그치고 있어 새로운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가 균형 발전에 동참해 대구ㆍ경북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 공공기관들의 지역 인쇄 업체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창용, 이하 조합)에 따르면 대구ㆍ경북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업체 이용률은 평균 20% 대 정도에 그치고 있다.

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대구ㆍ경북 지역 인쇄업체 340여개사가 가입되어 있는 대표 인쇄단체다. 인쇄산업의 발전과 권익보호 등에 앞장서고 있다. 조합은 이번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 4월 말 대구ㆍ경북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들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시행했다.

청구 대상은 총 24개 기관 중정보공개 사이트에 등록된 19개 기관이며, 청구 내용은 대구ㆍ경북 혁신도시 소재 본원(사) 기준 2022~2023년도 인쇄물 계약 현황자료다.

이중 자료를 제공한 기관은 14개 기관(대구 9개, 경북 5개) 들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부 몇개 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은 대구ㆍ경북 이외 타 지역 업체 이용률이 훨씬 더 높았다. 이들 기관에서 지난 2022~2023년 2년간 발주된 인쇄물의 지역 업체 계약률은 평균 20%대에 그쳤고, 13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물량이 타 지역 업체들에게 돌아갔다.

조합은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이번 분석에서 빠진 기관들까지 포함할 경우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이번 지역 업체 이용률에는 실제 모기업은 타 지역에 있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거래를 위해 대구ㆍ경북 지역에 지점이나 별도 사업자를 낸 업체들의 실적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지역 업체 이용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 정책지원 적극 나서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의 취지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조합은 대구 ㆍ경북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 관들의 운영이 이러한 정책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구의 인쇄산업은 서울을 제외하고 시설 및 규모면에서 가장 발전해 있는데, 가까이에 충분한 시설과 역량을 갖춘 지역 업체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한 채 업무의 편의를 위해 이전하기 이전에 거래했던 익숙한 업체들을 우선하는 것은 불필요한 물류비용을 증가시키는 비효율적인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탄소중립 이행(환경 경영체계 강화)과 상생동행(지역 및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상생협력)을 ESG 전략체계로 하는 경영방침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조합은“지역 경제 활성화를 책임져야 할 대구 시청 및 경북도청, 그리고 각의회는 이러한 상황을 방관하지 말고, 직접 나서 현 실태를 파악하여 시정 및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면서“앞으로 이번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개선 건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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