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글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오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국립도서관에서 국외 순회 전시회인 '한글실험프로젝트-근대한글연구소'를 개막 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에서 처음 여는 한글 주제 전시회로 근 대 시기 한글 자료를 재해석한 그래픽·가구·공예·패션· 영상 등 총 11건의 작품이 선보였다. 또 8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 기간 총 8회의 한글문화 체험 교육 프로그램 '손으로 꽃피우는 한글'도 함께 진행한다.
근대 시기 한글이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한HAN글文' 과 근대 출판물 한글 서체의 특색을 칠기에 담아낸 '지태칠기 (한글시리즈)' 등 총 11건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체험자가 현대적 캘리그 래피 기법을 활용, 한글 작품을 직접 만들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글박물관과 베트남국립도서관은 업무협약 (MOU)을 맺고 ▲학술자료 및출판물의 상호교환과 협력 프로그램 추진 ▲양 기관의 문자 문화 및 자료유산 등에 관한 홍보 행사, 전시, 회의, 세미나 등 개최 협력 ▲보존 분야에서의 업무 능력 개발방안 공유 ▲양 측의 예산 범위 내 협력활동 촉진 및 전문 인력의 능력개발을 위한 인적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베트남은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지정되고 한국어 전공 설치 대학교가 베트남 전국에 60여 개에 이를 정도로 한국어가 인기 있는 곳"이라며 "이번 전시가 베트남인에게 한글의 아름다움과 과학성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