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벌 위변조 방지에 총력
상품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부정하고 가품에 붙는 이른바 ‘짝퉁 레이벌’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자 덩달아 보안 레이벌 산업도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요시하는 K-농산물 브랜드 가치 지키기와 의약품 등 중요 품목 등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민간 보안 레이벌 기업들은 물론이고 한국조폐공사에서도 보안레이벌 분야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부 민간기업에서는 발명한 보안 레이벌들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기도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도 지난달 28일 서울 aT센터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산 오인 농산물 유통방지 및 탄소중립 실천을 통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날로 높아지는 K-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산 농축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 해외 한국산 오인 농축산물 유통 방지 및 위변조 방지 기술 협력, 수입 농·축산물 등 부정유통 및 원산지 위반 방지, 농·식품분야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조폐공사는 한국산 농축산 제품에 적용되는 공통 로고 레이벌에 위변조 방지기술을 적용한다. 레이벌, 종이 포장재, 비닐 포장재 등에 적용 가능한 보안기술을 제안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증가하는 K-푸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조폐공사는 화폐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레이벌, 포장패키지, 포장용지, 품질보증서, 검수택 등에 고객니즈를 반영한 최신 보안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앞서 ‘짝퉁’으로 불리는 가품과 원산지 부정이 많은 의류, 화장품, 농산물 등 브랜드 보호 레이벌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밝힌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