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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건강 적신호들 적극 대처하면 ‘몸짱’ -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경고등 - 대부분 운동으로 극복 가능해 -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삼가
  • 기사등록 2024-06-25 09: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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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사전 차단이 중요


백세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질환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본보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신체증상 중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봤다.

먼저 다리와 팔 저림이 계속되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지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라고 치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말초혈관질환 일수도 있다. 말초혈관은 심장에서 몸의 말단까지 혈액을 운반해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관으로, 이곳에 혈류장애가 발생하는 병을 말초혈관질환이라고 한다.

말초혈관질환에는 하지동맥 폐쇄증, 하지정맥류, 심부정맥 혈전증 등이 대표적이다. 대표적인  의심 증상인 다리와 발 저림, 근육 약화, 피로감이 생기면 전문가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상에서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일어설 때 어지러운 증상..하체운동 꾸준히 하면 도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기립성 저혈압도 방치하면 곤란하다. 1차적으로는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2차적으로는 넘어지면서 골절이나 타박상 등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일어섰을 때는 혈압 차이로 뇌 혈류가 일시 감소하면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현상이다. 이때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 우울감, 시야 장애뿐만 아니라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기립성 저혈압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18년 2만840명에서 2022년 2만4천661명으로 5년 사이에 18.3%나 늘어났다. 기립성 저혈압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존재하는 압력 수용체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한다. 원인은 탈수나 더운 곳에 오래 서 있을 때 나타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동반해 자율신경장애가 오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만성 알코올 중독증, 파킨슨병, 다계통 위축증, 류마티스 질환 등도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 충분히 물을 마셔 혈류량을 유지시켜야 한다. 또 평소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우나나 음주, 과로는 피해야 한다. 다리를 폈다 굽혔다를 반복하며 자극을 주거나 뒤꿈치를 들어 장딴지에 힘을 주는 것도 하체 자극으로 혈류를 활성화 하여 원활한 자율신경을 유지하는 좋은 운동법이 될 수 있다.


양반다리 힘들어지면 고관절 질환의심


우리가 어릴 때부터 쉽게 할 수 있던 양반다리가 힘들어 지면 고관절에 통증을 일으키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간혹 고관절 등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는 보행장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

대퇴골두는 넓적다리뼈 위쪽에 위치한 공 모양의 뼈로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관절 부위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대퇴골두로 향하는 혈류가 차단돼 뼈조직과 세포가 괴사하고 대퇴골두가 찌그러져 통증을 유발하며, 종국에는 관절이 파괴되는 질환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나친 음주가 위험인자로 손꼽힌다. 술을 많이 마시면 혈관 내 지방이 쌓여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대퇴골두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괴사가 발생한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 괴사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고관절 사타구니와 엉덩이 쪽에 묵직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이 힘들며 땅을 디딜 때 절뚝거리게 된다. 증상이 악화돼 대퇴골두 함몰이 심해지면 다리 길이도 달라진다. 다리 길이가 달라지면 골반 경사가 생길 수도 있다. 초기에 큰 증상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경우가 많다. 관절염은 무릎뿐만 아니라 어깨나 고관절, 손가락 등 관절이 있는 곳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관절염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대체로 과체중, 노화, 감염 및 외상 원인 이차성 관절염, 선천성 관절 장애, 근육 약화 등에 의해 발병한다. 때문에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다양한 근육운동을 통해 관절이 더 나빠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미세먼지 경보에 주의


마지막은 먼저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다. 미세먼지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표적인 생활건강 위협요인이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화 됐기에 미세먼지가 심할때는 일상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10㎛ 이하의 미세먼지는 일단 흡입하면 상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대부분 폐의 말단 부위인 폐포까지 들어간다. 그러면 기관지염은 물론이고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여러 호흡기질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크기로,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몸속으로 흡수된다. 너무 작아 몸 속 어디든 침투해 몸에 쌓이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독성물질을 포함한 미세먼지가 혈관에 들어오면 염증을 일으키고, 그것이 뭉쳐서 굳으면 혈전이 된다.

특히 혈관을 타고 돌다가 뇌로 침투하면, 뇌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뇌졸중과 혈관성치매의 위험성도 있다.

현재까지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배출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능하면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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