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온이 급상승하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음식을 익혀서 먹고 조리기구와 식재료를 청결하게 하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 등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기온이 급상승하고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지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기온 상승과 비례해서 심해지는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 식중독균은 40∼60도에서 증식하는데 날씨가 더운 5월부터 10월까지 위험이 가장 높다고 한다.

특히 요즘은 야외활동과 해외 여행객들이 많아 국내외 여러 명소를 다니면서 위생 상태가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길거리 음식, 무더운 날씨에 쉽게 상하기 쉬운 음식 섭취,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의 뜻하지 않은 질환 전염이 건강을 위협한다.

실제로 이런 이유들로 인해 집단 식중독 뉴스 등이 언론에 오르내리곤 한다. 학교나 회사 등의 급식시설은 물론 어느 특정지역에서 다수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됐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감염형과 독소형 식중독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식중독은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하거나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는 감염형과 독소형 질환이다. 감염원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으면 감염되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다.

감염형 식중독은 살아 있는 유해 세균을 먹을 때 생긴다. 주로 계란, 우유, 어패류 등에서 증식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등이 원인이다. 독소형 식중독은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한다. 상한 음식을 먹은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정부의 식중독 예방 전략은 노로바이러스와 살모넬라 식중독 집중 관리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3년 식중독 발생 건수(원인균별·잠정)는 노로바이러스 68건(19%), 살모넬라균 47건(13%), 병원성 대장균 47건(13%) 순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식중독균과 달리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된다. 오염된 음식을 먹지 않아도 감염된 사람과 접촉만 해도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거나 용변을 본 후 변기 뚜껑을 덮고 물을 내려야 한다. 감염 환자의 구토물 등을 처리할 때도 비말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사용했던 문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한 만큼 굴 등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도로 1분 이상 가열해 먹어야 한다.

첫 번째가 철저한 개인 위생

식중독 예방의 가장 기본 원칙은 개인위생 관리다.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완전히 익힌 후 섭취한다. 식재료는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고 식재료는 항상 냉장 보관한다. 달걀·육류 등을 냉장 보관할 때는 조리하지 않고 먹는 채소 등과는 닿지 않도록 각각 다른 칸에 보관해 교차 오염을 방지하도록 한다.

식재료를 담는 조리 기구도 열탕 또는 살균소독제로 철저하게 세척한다. 칼과 도마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