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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 미래 열려면 친환경으로 포장하라 - 포장산업 지속적으로 성장, 포장재 폐기물 처리 ‘난제’ -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주력 - 종이도 생산도 친환경 방식, 친환경에 친환경 더한 제품
  • 기사등록 2024-04-29 1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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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 정부가 순환경제 개발계획을 정책적으로 추진하자 국내 제지기업들도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하는데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사진은 친환경 포장재)


코로나 팬데믹과 주요 산업의 발달 등으로 포장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포장재 폐기물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언급되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순환경제 개발계획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며 플라스틱세를 부과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노력들은 기업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하는데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제지업계에서도 친환경 종이를 이용해 포장재를 개발하여 활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종이는 종이 자체의 재활용성, 생분해성에 수용성 코팅, 수분 차단, 보랭 등의 기술을 더하면서 인체에 직접 관련된 식품 용기나 포장 소재 등을 중심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제지업계 종이 포장재 개발 박차


일례로 한솔제지는 친환경 포장재 프로테고를 적용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친환경 종이 프로테고는 종이의 약점으로 꼽히는 수분·가스 차단성을 대폭 끌어올려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인 소재다.

무림P&P도 치킨포장, 접시나 도시락 용기, 테이크아웃 컵 등에 펄프몰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천연소재인 국내산 생(生)펄프로만 제작해 식품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국제지는 플라스틱(PE·PP) 코팅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를 팝콘 용기 등에 적용하고 있다. 플라스틱 코팅을 특수 설비로 벗겨내는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재활용이 용이하다.

국내 1위 골판지 제조업체인 태림포장은 스티로폼을 대체할 보랭(시원한 온도를 유지함) 상자 ‘테코 박스’를 개발했다. 100% 골판지로 만든 테코박스는 냉장·냉동제품 택배 배송용으로 평균 17시간 냉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십분 활용해 택배용 상자에 테코박스를 활용하기로 하는 등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제지기업들이 종이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나 정작 소비자들은 종이 자체가 나무와 숲을 해치는 소재라고 오인하고 있다.


재활용 종이 활용..친환경 더욱 강화


하지만 이복진 한국제지연합회장(태림포장 대표이사)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생산되는 종이  1100만톤(t) 중 80%는 분리배출한 종이자원(폐지)을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 조림지에서 수확한 나무로 15%를 만들고 나머지 5%는 가지치기 등에서 나온 나무 부산물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즉 대규모 벌목을 통해 종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재활용하거나 조림지 조성을 통해 종이를 만들기에 오히려 친환경 제품이라는 주장이다.

조림지의 경우도 국제단체인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국제산림인증제도(PEFC)의 체계적 관리·인증을 받아 열대 지방 조림지에서 7년 이내에 빠르게 성장하는 나무로 만든 펄프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국내 제지사들이 조성한 조림지는 약 8만3000헥타아르(ha,  여의도 면적의 29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철저하게 재활용하고 관리된 조림지 원료를 사용해 종이를 만들기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게 제지연합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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