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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포장재에 PFAS 사용하면 안되요 - 미국 FDA 시행, 확대 여부 관찰 - 다양한 식품 포장재 코팅해 사용 - EU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금지
  • 기사등록 2024-04-29 1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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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FDA(사진)는 최근 식품 포장재에 과불화화합물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혀 대미 수출기업들은 물론 우리나라 정부정책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주시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식품 포장재에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식품포장재에 광범위하게 사용해온 PFAS를 금지하면서 대미 수출기업들은 물론 우리나라 정부의 정책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

익히 알고 있듯이 PFAS는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유기화합물이다. 열에 강하고 물과 기름이 누출되거나 흡수되는 걸 방지한다. 코팅에 적합한 이런 특징으로 인해 그간 패스트푸드 포장재, 전자레인지 팝콘 봉지, 테이크아웃 용기 등 다양한 식품 포장재에 사용돼 왔다.

하지만 잘 분해되지 않아 잔류 되는 양이 많고 독성이 있어 암, 면역력 약화, 호르몬 기능 장애 등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비판이 있다. 또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는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2025년부터 화장품 내 모든 PFAS 사용을 못 한다. 메인주와 미네소타주도 2030년부터 의도적으로 PFAS를 첨가한 제품은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은 PFAS를 포함한 독성 화학물질의 사용금지를 다룬 ‘EU리치(EU REACH, EU 내에서 연간 1톤 이상 제조·수입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유통량·유해성 등에 따라 등록평가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개정안을 공개했다. PFAS는 1만 종 이상 사용을 제한했다.

 PFAS 규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검토하던 덴마크는 2021년 PFAS 화합물 그룹 전체를 식품 포장재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외 뉴질랜드에서도 2026년부터 PFAS가 함유된 화장품의 제조와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들과 달리 일단 미국에서는 식품 포장재에서만 사용을 금지했지만 향후 확대적용이 점쳐진다. PFAS가 사용되는 곳은 옷, 조리도구, 카펫, 화장품, 세제 등 매우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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