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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미세먼지…막아야 건강회복 - 3월 미세먼지 가장 심해 - 정부, 미세먼저 총력대응 - 눈 건강 지키며 외출하자
  • 기사등록 2024-03-25 09: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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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최선


봄이 시작되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3월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이 도심과 야외 곳곳에서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며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운동은 우리 몸의 활력을 일깨우고 건강을 유지시키며 정신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순화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봄철의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안구질환과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에 주의를 요해야 한다. 때문에 정부도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에 맞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시행하는 미세먼지 저감책을 한층 강화해 총력대응방안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해왔다.

지난 2016∼2023년 평균 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27.7㎍/㎥로 미세먼지가 짙은 계절인 겨울철 다른 달들보다 높다. 2016~2023년 평균 12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24.2㎍/㎥이고 1월과 2월은 26.7㎍/㎥와 27.1㎍/㎥이다.

초미세먼지 수준이 '나쁨' 이상인 날도 3월은 평균 9일로 12월(5일)·1월(7일)·2월(7일)보다 많다. 특히 올해 3월은 주로 고기압에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대기가 정체해 미세먼지가 짙은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때문에 정부는 지난달 27일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총력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엔 ‘관심’ 단계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된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주의’ 이상의 경보가 발령된 경우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취약계층 탄력적 근무를 적극적으로 권고한다는 방침이 담겼다.

이처럼 정부까지 나서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해 연간 370만 명이 조기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직경이 2.5㎛인 초미세먼지는 우리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어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폐 기능 감소로 인한 호흡곤란, 쌕쌕거림, 가슴 답답함, 천식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야외활동을 하기 전에는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며 수치가 나쁠 때에는 가급적 실내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하거나 야외활동을 해야 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모자를 쓰며, 선글라스 등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심혈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호흡기를 통해 혈관 내로 흡수된 미세먼지는 체내 다양한 장기에 활성산소를 공급해 세포 노화를 촉진시키며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가슴 통증, 두근거림, 가슴 압박감, 호흡곤란 등 심혈관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고혈압, 죽상경화증, 허혈성심질환 등 기저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줄이고 눈 건강 지키자


또한 우리 신체 가장 밖에 있는 피부와 눈 역시 자극을 받아 피부 가려움, 피부 따가움, 피부 알레르기,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눈은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적신호가 켜졌는데 미세먼지까지 많아지면 악영향이 불기피하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필수다.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안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이 있다. 이중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잘 알려진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이 결막과 각막에 접촉되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눈의 분비물 증가, 충혈, 이물감, 부기, 가려움증 등이며 상태에 따라서 화끈거리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평소에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눈뿐만 아니라 콧물, 기침 등 다양한 기관지 계통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 안 질환은 주변 환경이 나아지면 점차 상태가 호전되기는 하나 그렇지 않을 시 염증이 생기고 각막 혼탁까지 이어질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기에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봄철에는 아래의 예방 수칙을 통해 알레르기 안 질환은 물론 우리의 눈을 위협하는 다양한 안 질환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안질환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날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손과 얼굴을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이 가렵거나 불편하더라도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고,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비치하는 한편, 집안 곳곳을 깨끗이 청소하여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최대한 제거하도록 한다.

알레르기성 안 질환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차가운 수건 등으로 찜질을 해주면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증과 부종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일회용 인공눈물을 미개봉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하여 체온보다 약간 시원하게 만든 뒤 점안해도 냉찜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실내 온도를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 역시 안질환의 좋은 예방법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비타민A, B, C, E와 베타카로틴, 루테인과 제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은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안구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졌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비타민E가 풍부한 콩과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호박,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된 시금치와 케일이 포함된 식단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과 생선은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당뇨망막병증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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