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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장착한 플렉소 시장 평정 가속도 - 2027년 2050억 달러 규모 - 매년 평균 2.1%대 성장 전망 - 수성 잉크 사용 친환경 평가
  • 기사등록 2023-11-28 1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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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의 배출 절감 효과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적합

오리온 등 기업들 속속 도입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경영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지구환경 보존에 대한 관심과 기술혁신 가속화, 가치관의 다양화 등의 사회변화에 따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되며 플렉소 인쇄 또한 가속도를 받고 있다.  

플렉소 인쇄는 녹색인쇄라 불리울 정도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비어 인쇄 대비 잉크 절감


세계의 플렉소 인쇄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추정 1850억 달러에서 2027년까지 2050억 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2.1%의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플렉소 인쇄는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확산돼 왔다. 식품 포장에 주로 사용됐던 ‘유성 그라비아 인쇄’ 대비 잉크와 유해물질 배출 절감 효과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그라비아 인쇄는 색상을 선명하게 잘 표현하는 대신 환경 유해물질인 △에틸아세테이트 △메틸에틸케톤 △톨루엔 등으로 만든 잉크와 용제가 사용되며 이로 인해 제작 및 세척,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반면 수성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기 판은 주로 물과 계면활성제(세제)로 세척이 가능한 덕분에 유기용제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양각 방식(볼록한 형태의 판)을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는 음각방식(오목한 형태의 판)인 그라비아 인쇄 보다 잉크 사용량이 적다. 깊게 파진 형태의 판에 많은 양의 잉크를 비축하고 사용하는 음각 방식은 인쇄지에 흡수되는 잉크 양이 많은 반면 양각방식은 인쇄판에 필요한 만큼의 잉크를 도포해 사용할 수 있어서다. 

플렉소 인쇄방식은 별도 용제 없이 수성잉크만을 사용하는 양각 인쇄방식을 통해 기존 그라비아 방식 대비 잉크 사용량을 50% 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총미연소탄화수소(THC) 방출량도 각각 29%, 30% 줄인다고 한다.

인쇄 후 건조 과정의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7%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포장재 잔류용제가 40% 적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음각 인쇄를 하는 기존 그라비아 방식은 잉크를 사전에 채워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잉크 사용량이 많다”면서 “반면 플렉소 방식은 인쇄할 때마다 잉크를 붙여서 사용하는 양각 방식이라 낭비되는 잉크량이 적다”고 말했다.

또한 플렉소 인쇄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해 향후 산업구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품회사 등 업체 도입 확대


오리온은 최근 자사의 플렉소 인쇄 기술이 농림축산식품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탄소중립 기본법’에 의거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유망한 녹색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 지원하는 제도다.

신산업,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관련 기술 등의 인증을 통해 매출액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산업 육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오뚜기 또한 지난해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 인쇄 설비를 도입했다. 주로 제과업계에서 사용하던 플렉소 방식을 라면에 접목해 자원과 에너지를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SPC삼립도 삼립호빵, 미니꿀약 등 140여개 제품에 플렉소 인쇄 기술을 적용했다. 올해까지 적용 품목을 현재 대비 50%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도 롯데중앙연구소, 유상공업과 협력해 플렉소 방식 인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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