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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내리는 캘린더와 다이어리 - 반복된 불황으로 구조적인 현상 - 코로나19 팬더믹 여파 - 3고 현상에 침체 맞물려
  • 기사등록 2023-11-28 09: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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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대비 물량 급감

고급화·소량화가 대세 

특색 있는 제품은 인기


3고 현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가뜩이나 얼어 붙은 내수로 인해 캘린더와 다이어리 수요가 얼어붙었다.

서울 을지로와 충무로 등 인쇄업체가 밀집한 주요지역을 가보면 썰렁한 분위기이다.

인현동 인쇄골목에서 수십년간 달력을 인쇄해 온 한 인쇄업체 대표는 “일감 축소로 대부분 업체가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며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쇄업체 대표는 “40년 넘게 이 자리에서 달력을 만들어 왔는데, 이런 불황은 정말 처음”이라며 한숨을 쉬며 “거리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과거 달력은 마케팅 효자였다. 달력은 한 번 걸어놓으면 1년 내내 바뀌는 경우가 잘 없다. 

때문에 은행이나 보험사, 주류업체 등은 앞다퉈 달력을 배포했다.

고객의 집이나 사무실, 식당 등에 해당 회사의 로고가 들어간 달력이 걸리면 드나드는 사람들에게까지 홍보가 되는 효과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은행들은 해마다 달력을 300만~500만부씩 찍었고, 이를 얼마나 많이 배포하느냐가 영업력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했다.

최근 캘린더 인쇄부수는 2000년대초와 비교해 50% 이상 줄어들었다. 때문에 이젠 인쇄업게에서 달력 특수는 점점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로 가고 있다는 푸념이 나온다. 수량이 줄어든 달력들은 점점 고급화·소량화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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