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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에 부는 뜨거운 M&A 봄바람 - 전주페이퍼 주인 만나나 - 국일제지, 다음달 판가름 - 서울회생법원 관계인 집회
  • 기사등록 2023-11-28 09: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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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여부 최종 결정할 듯


제지업계가 M&A 열기로 뜨겁다. 

오랫동안 시장에 매물로 나온 전주페이퍼가 주인을 찾을 단계까지 왔고 국일제지 역시 조만간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최근 법무법인 광장 및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실사를 마치고 세부 사항 조율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의 매각가로는 약 8000억원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글로벌세아가 태림포장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전주페이퍼를 인수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투자전략지만 시너지가 없는 전주원파워까지 품으며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베팅할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국일제지도 연내 새 주인을 찾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M그룹 계열사 삼라마이다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국일제지 인수를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국일제지의 회생계획안 확정 여부는 오는 12월 5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를 통해 결정된다. 회생계획안을 놓고 국일제지의 채권을 갖고 있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찬반을 묻는 자리다.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M&A가 포함된 회생계획에 동의하면 법원이 인가한다.

관계인 집회가 이번 회생기업 M&A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국일제지 입장에선 기업 존폐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3월 13일 국일제지는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고, 이튿날 14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4월 법원 측의 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스토킹호스 방식의 인가 전 M&A가 시작됐다. 이후 SM그룹 지주사격인 삼라마이다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7월 M&A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국일제지 오너 2세인 최우식 전 대표가 이달 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이 악재다. 그는 기업 회생 신청 전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 안팎에서는 회생계획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자본잠식에 처한 한계기업과 비교해 상황이 낫고, 즉각적인 현금유입이 가능한 M&A를 통해 빠르게 정상기업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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