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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인쇄기 수요들 전쟁도 손 들었다 - 러시아 인쇄기 동향 - 러우전쟁, 공급망 변화 - 3분기 회복세로 전환
  • 기사등록 2023-08-21 17: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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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판매량 급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면서 인쇄기기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 됐으나 지난해 말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블라디보스톡무역관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 인쇄기기 판매량은 약 134만 대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고 한다. 이러한 수치는 인쇄기기 시장이 형성돼가던 시기인 2000년대 초와 견줄 정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쇄기 시장 수요에서 공공 부문 수요 비중은 55%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한다. 이중 정부 기관이 25% 내외, 국영 기업이 30% 내외의 비중을 보였다. 2022년 러시아의 전체 인쇄기기 수입 규모는 1억 6172만 달러로 전년 2억 3521만 달러 대비 31.2% 감소했다. 

또 2022년 중국의 점유율이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이외 상위 국가들은 2021년 베트남, 필리핀, 일본, 독일에서 2022년 UAE, 우즈베키스탄, 핀란드, 리투아니아로 바뀌었다. 이는 러우 전쟁 이후 공급망 및 물류 경로 변화에 따른 병행 수입 도입·증가, 우회 수출 증가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이 전했다.

즉 러우 전쟁으로 인해 2022년은 시장이 빠르게 개편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개편은 일반적인 원인인 수요 감소가 원인이라기보다는 HP 등 러시아 시장을 선도하던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철수로 인한 급격한 제품 공급 감소에 기인하고 있다. 

러시아 인쇄기기 시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러우 전쟁 발발 직후 공급 부족이 빠르게 누적되기 시작했으며, 현지 수입상들은 급히 신규 공급처를 물색하거나 병행수입을 개시하기 시작했고, 배송 가능한 물류 경로를 발굴, 개척했다고 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2년 첫 3개월은 러우 전쟁의 여파로 인쇄 장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수준에 불과했으나 2분기에는 매출액 기준 45% 감소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추세를 보이며 이미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 


인쇄기 시장 세 가지 변화 관심


2022년 러시아 인쇄기기 시장의 세 가지 주요 변화와 관련, 코트라는 레이저 기기의 시장 비중 확대, 저성능 레이저 기기 모델 선호 현상 강화,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의 급격한 변화와 새로운 브랜드 출현(아울러 새로운 브랜드들이 시장 구조 변화를 주도)으로 요약했다.

또 공공부문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납품에 유리한 국산 제품으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과 관련해서는 현 규정에 따르면 러시아 프로세서를 장착해야 하므로 실질적으로 러시아 내 생산되더라도 국산으로 등록, 인정된 제품은 현재 전무하다고 한다.

때문에 러시아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은 2024년에나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현재는 공공 부문에서 외국 장비를 주로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국산 제품 인정 관련 규정이 어떻게 개정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1년 460만 달러에서 2022년 600만 달러로 29.8%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1.9%에서 3.7%로 증가했다. 시장 공급망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일부 신규 브랜드가 새로이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2021년말 러시아 시장 주요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HP 36%, 중국 Pantum 16%, Canon 및 Kyocera 각 10%, Brother 9%였으나 2022년 3분기에는 중국 Pantum 53%, HP 21%, Epson, Canon, Brother가 각 4~5%를 기록하며 짧은 기간 내 중국 브랜드의 약진과 글로벌 브랜드들의 시장 지배력 약화가 동시에 일어났다.

인쇄 기기의 러시아 수입을 위해서는 ‘저전압 장비 안전’ 규정 및 ‘기술적 수단의 전자기 호환성’ 규정 준수가 요구된다. 기술 규정을 준수할 경우 적합성 선언서가 발급되며 최대 유효기간은 5년이다. 해당 인증을 보유할 경우 EAEU 모든 국가(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에서 추가적인 인증 획득 없이 효력이 인정되며 제품을 역내로 수입할 수 있다고 하니 국내 수출기업들도 관심을 가지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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