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글과 글로벌 문자 플랫폼 구축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 - 인천 송도 국제신도시 위치 - K-컬쳐 매력들 빠져 보세요
  • 기사등록 2023-07-24 10:25:11
기사수정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개관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프랑스 샹폴리옹 박물관과 중국 문자박물관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지어진 세계 문자 전문 박물관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2013년 훈민정음학회가 건립을 건의하고 문체부가 2014년 기본구상 연구를 완료한 뒤 2019년 착공해 10년 만에 결실을 봤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열린 개관식에서 "창제 원리가 분명하고 고유의 체계를 갖춘 유일한 문자인 한글이 있는 대한민국에 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박물관이 K-컬처 매력의 원천인 한글과 세계의 문자를 잇는 역사·문명의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총면적 1만5천650㎡ 규모로 지하 1층은 상설전시실, 지상 1층은 기획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편의시설, 지상 2층은 카페테리아로 꾸며졌다. 

건축물은 흰색 두루마리를 펼쳐놓은 듯한 외관을 갖춰 '페이지스'(Pages)란 이름을 붙였다.

건립과 전시공사 등에 국비 620억원이 투입됐으며 소장품 확보에 지난 4년간 100억 원 등 720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박물관은 소장품으로 희귀 유물을 비롯한 전 세계 문자 자료 244건 543점을 확보했다.

이중 '원형 배 점토판'은 기원전 2000년~1600년 점토판 앞뒷면에 쐐기 문자로 고대 서아시아의 홍수 신화를 기록한 문서이다. 그 내용이 성서의 '노아의 방주'와 유사해 성서고고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록물로 여겨진다.

또한 '구텐베르크 42행 성서'(1454년경)는 유럽에서 금속 활자로 인쇄한 가장 오래된 서적으로 인쇄술 발달로 종교와 지식 정보가 대중화되는 길이 열렸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아시아권에서 구텐베르크 성서를 소장한 기관은 일본 게이오대학을 제외하면 이곳이 유일하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카노푸스 단지'(기원전 664~525년)와 마틴 루터가 라틴어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한 비텐베르크 구약성서 초판본(1523~1524년) 등도 눈길을 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1429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