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불청객 온열환자 응급처치로 탈출구 찾자 - 건강한 생활습관, 규칙적 운동해야
  • 기사등록 2023-07-24 09:43:58
기사수정



갈수록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폭염이 시작되는 7월말과 8월에는 더욱더 건강관리에 신경을 바짝 써야 한다. 특히 인쇄산업은 비록 실내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쇄물과 부자재 등 무거운 것들을 옮기기 때문에 체력저하와 온열질환을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 건강관리 방법과 온열환자 발생시 대처법 등에 대해서 알아봤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가벼운 운동 실천하자


뜨거운 여름 날씨의 온도는 체내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함으로써 갈증과 함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증으로 인한 어지러움증 및 쓰러질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지켜야 한다. 또 우리 몸에 수분을 빨아들여 갈증을 유발하는 알코올과 카페인, 아이스크림 같이 단 성분이 있는 것들은 과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덥더라도 가벼운 운동으로 꾸준하게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벼운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땀은 피부의 열을 흡수하고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격한 운동이나 필요 이상의 땀을 발생시키면 우리 몸속의 수분을 증발시켜 피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몸에 무리가 크게 가지 않는 운동, 즉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요가나 스트레칭이 좋다. 해가 진 저녁에는 가볍게 걷기 등의 운동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하고, 외출을 할 때에는 시원한 복장에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물수건, 물을 반드시 챙겨 더위로 인하여 발생하는 일사병 또는 열사병 위험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고 수시로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외출 후 귀가해서는 차가운 물로 족욕을 하는 것도 좋다. 이는 모공을 수축하고 수분을 공급하며 피로 해소에도 좋다. 족욕물에 얼음을 넣으면 급격하게 올라간 체온을 낮춰주는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에 발을 번갈아 담가주면 말초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분 등이 풍부한 오이, 방울토마토(토마토), 자두, 수박 등 제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 탈수증을 방지하고 구연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온열환자는 응급처치 필요


만약 온열질환 환자를 발견했다면 우선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상태를 살펴야 한다. 보건시설이 주변에 있으면 그곳으로 옮겨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환자의 의식이 있는 경우 시원한 곳에서 쉴 수 있도록 하고, 시원한 물 또는 음료를 마시게 해 수분을 보충하고 체온을 낮출 수 있게 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하지만 의식이 없거나 혼미하다면 절대 물을 먹이지 말고 환자의 증상을 살펴야 한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물을 먹이려고 했다가는 자칫 물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땀이 나지 않는다면 열사병일 가능성이 높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가 열을 견디지 못하고 기능을 상실한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의식이 없거나 혼미해질 수 있고, 땀이 나지 않으므로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체온이 40도가 넘게 올라가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진다. 이로 인해 빈맥, 빈호흡, 저혈압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다발성장기손상 및 기능장애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열사병의 치사율은 일반적으로 25~30%에 달하며, 즉각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80%까지도 올라간다. 따라서 열사병 환자가 발생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붓거나 얼음물에 몸을 담가서라도 체온을 낮춰야 한다. 그러기 어렵다면 옷을 벗기거나 느슨하게 하고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몸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방법도 있다. 

땀이 정상적으로 난다면 최소한 당장 119를 불러야 할 정도의 응급상황은 아니라는 뜻이다. 땀으로 수분과 염분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고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열탈진(일사병)이 가장 흔한데, 이 경우 체온이 40도를 넘어가지는 않으므로 열사병의 경우처럼 급속 냉각요법을 쓸 필요까지는 없다. 하지만 열탈진이 지속되면 수분 손실로 인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하며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능하면 이온음료 또는 소금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하면 좋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com/news/view.php?idx=142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